[개강수련회] 마지막 학기
<180828 15:00 첫 번째 시간>
예수님을 믿지 않아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죄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이 기독교를 잔인한 종교로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180829 10:50 두 번째 시간>
26년의 목회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내려놓음과 비움은 도구일 뿐입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내려놓음이 아니라 (그리스도를)높여드림이며, 비움이 아니라 (그리스도로)채움입니다.
<180829 15:00 세 번째 시간>
행복은 관계의 문제이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상황이 어떠한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생명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 때문이다. 괜찮다. 잘하고 있다. 비록 지금의 그 자리가 고난의 자리일지라도 우리는 지금 생명 가운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180830 10:50 네 번째 시간>
오직 주님만이 흥해야 한다는 외침만이 있어야만 하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 주님을 높이면서 자신도 높이기를 원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180830 15:00 다섯 번째 시간>
교회는 어떠한 면에서 베데스다이다(가난하고 불쌍한 자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러나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적을 주는 그 무엇인가가 아니라 그리스도라는 점에서 교회는 더 이상 베데스다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는 계속 세상을 바꾸려한다. 그러나 요셉과 다니엘은 세상을 바꾸지 못했다. 다만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했다. 교회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곳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냄으로 영향을 끼치는 곳이다.
<180831 10:50 여섯 번째 시간>
율법에 순종하는 것은 저주 때문이 아니라 은혜 때문이다. 이제는 공포심이 아니라 경외심으로 율법을 대해야 한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그 은혜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예수의 제자들(요 6:69)”이란 주제로 시작된 3-2 마지막 학기 개강수련회. 이번 수련회의 강사는 노진준 목사님이셨다. 사실 나는 노목사님에 대한 소스가 아무것도 없었으나,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기대소리에 나 또한 기대감을 가지고 수련회 첫 시간에 참여했다. 그동안의 갈급함 때문이었을까? 은혜로웠던 6번의 수련회, 그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 하나였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목사님의 주된 내용은 ‘본질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이 수련회를 마무리하며 드는 생각은, 그 동안 내가 붙잡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냐는 것이었다. 나름 전도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바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고는 생각하지만, 정작 그 최선이 옳은 방향으로의 최선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주저하는 그만큼 주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를 붙들어왔다기보다는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나의 열망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반성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번 수련회를 빌어 다시금 본질을 돌아보려는 성찰의 시간과 반복적 습관을 길들여볼까 싶다. 너무나도 연약한 나이기에, 돌아보지 않으면 어느 새 놓쳐 또다시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반복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은혜가 필요함은 부인할 수 없다. 돌아보는 것 또한, 지극히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절실하다는 말이다. 오늘의 이 결단은 내가 사랑하는 말씀, 고전 15:10을 되돌아보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