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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7장 1-7절 본문

묵상

예레미야 7장 1-7절

텔레울로스 2019. 12. 13. 09:53

7: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7:2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7: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7:4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7:5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7:6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7:7 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Keyword: 제사보단 순종


#1. 관찰

본문은 의식에만 신경 쓸 뿐, 그에 따른 윤리적인 삶이 전연 뒤따르지 않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예레미야는 먼저 명령한다. ‘길과 행실을 고쳐라그리하면 여호와의 성전에서 거할 수 있게 하신다는 메시지이다. 그리고 이러한 명령은 뒷부분에서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한다. 5-7절에만 이러한 명령문의 동사가 5개나 등장하는데 모두 윤리적인 삶에 것이다. 명령문에, 풀어 설명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4절에서 더욱 느낄 수 있다. 무려 3번씩이나 강조되는 귀한(?!) 문장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를 경고의 문구로 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메시지는 삶이 막장임에도 제사의식만 드리면 충분하다고 여기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가하는 일침이라고 할 수 있다.

 

#2. 해석

어리석게도 제사의식을 행하는 행위를 들이밀며 자기 의에 취해버린 자들을 향한 메시지는 앞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일맥상통하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사는 자들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살아가는 자, 즉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가게 될 자들은 누구인가?라고 바꿔 생각해볼 수 있다. 이에 예레미야는 예수님의 명령과 같이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고, 이웃들에게 정의를 행하며, 약자들을 압제하지 아니하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않고, 이방 신을 섬기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십계명의 정신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인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 성경적으로 봤을 때 그 사랑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람직한 사랑이라고 할 수 없다. 혹은 아직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제사의식만을 행하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조차 놓쳐버렸다. 오죽했으면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성전이다!’라는 사실조차 믿지 말라고 말씀하시겠는가!

진정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갈 자들은, 이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을 약속받은 자들은 예배 뿐 아니라 윤리적인 삶이 하나가 되어 십계명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들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진정 원하시는 것은 제사보다 순종이다(삼상 15:22).

 

#3. 적용

교역자로써 누구보다 하나님 사랑에 앞장서야 하는 요즘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분명한 것은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는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질문의 요점은 바로 이것이다. “누구를 위한 열심이며,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담겨 있는가?”라는 것이다. 결국 위 질문은 본문의 1차 독자들에게 던진 것과 동일하다. 말씀과 기도를 놓쳐버린 나에게 있어 오늘의 큐티는 다시금 예수가 그 안에 담겨 있음을 재확인하고 담기 위한 시작점이다. 더불어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이러한 열심 뒤에 과연 이웃사랑의 실천을 하고 있는가?’라는 점이다. 나에게 이웃 사랑은 무엇일까? 초등부를 담당하고 있는 자로써 당장 생각해볼 것은 나의 양들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싶다. 한창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나로써 심방시간들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하루에 한 명씩이라도 좋으니 결석한 아이들에게 연락해보고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자.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장 나의 가까운 이웃?! 한 몸인 아내와의 관계 또한 더 노력해보자. 가정 사역도 사역이지만, 그 어떤 사역보다 가장 우선적인 사역이 맞으니 말이다.

 

거룩하신 주님, 오늘도 연약한 자가 돌아보고 주님의 뜻으로 살아내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 묵상케 하신 주님, 혹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간다고 하지만 그 안에 하나님께서 안 계신다면 저를 용서하시고 다시금 말씀을 통해 주님을 먼저 담아내게 하옵소서. 더 나아가 이웃 사랑의 시작으로 아이들에게 연락해보기를 결단합니다. 하루에 한 명이라도 좋으니 관심을 갖게 하시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덧붙여 나의 반쪽이자 육아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애쓰는 연희를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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