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감동 (5)
Teleoulos
수련회 이후, 휴가, 휴가 이후 또 수련회?! 역시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맞다. (더 성경적으로는 주님 밖에 모른다가 정답일 것이다) 정신없이 달려갔던 수련회, 그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휴가, 휴가 이후 학교의 개학으로 인해 다시금 준비해야하는 교목의 일정. 그런데 갑자기 초등부 여름성경학교가 내 앞으로 떡 하니 나타났다.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말이다... 뭐, 상황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그게 교회를 위해서도 맞다. 단 이틀의 시간 속에서 준비해야 하는 수련회, 지난 중등부수련회 때 한달 여간 그렇게 준비했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상황적 구조였다. (물론 준비하는 정도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하심 가운데, 정말 교사 + 섬김이들의 애씀으로 수련회는 잘 마..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듯한 주일학교 예배. 현재 내가 담당하고 있는 부서만해도 평균출석인원이 1/3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물론 1/3이라도 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다. 타 교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특별히 서울권에 있는 교회이야기를 들었을 때만해도 예배를 이제 막 여는 곳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만큼 조심스러운 때에 1/3의 참석은 그래도 여전히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자들이 있다는 뜻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열린 초등부 예배. 감사하게도 예배 전 영상예배 편집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기분좋게 초등부 현장예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예배를 다 마친 후 새가족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새친구가 말씀을 듣더니 큰 깨달음이 있었는데 그 모습에 자신 또한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
약 4주간 진행된 선교축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다고 하지만, 그 명제를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본인이 섬기는 교회의 현실일 것이다. 내가 부정적인 사람이라 그런건가? 아니면 민감해서 그런건가? 여러 생각들을 하며 스스로를 달래고 타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냈는데, 그래도 이번 선교축제를 통해 우리교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해주시는 인도하심 속에서 큰 감동을 누릴 수 있었다. 많은 시간들 중에서도 특별히 마지막 주 각 예배 때 주신 감동이 유독 더 진하게 남는다. "교회로 살면 교회는 개척된다."는 슬로건을 내 심장에 새겨주신, 이 시대 살아있는 사역자, 움직이는 교회 김상인 목사님 구원은 과거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형..
한동안 아내와 가졌던 행복한 데이트코스 하나가 어제부로 끝이났다.그 코스명은 이름하여 "보좌관 시청하기" 였다! 아내가 보좌관 시즌1시청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드라마 자체에 큰 관심을 가지진 않았다.그냥 뭐, 이정재라는 배우 한 명이 많은 부분 차지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이후 시즌2를 시청하는 아내를 볼 때도 그러려니 했던 나였는데, 출퇴근하면서 단지 '한 번 봐볼까?' 싶은 마음에 시즌1을 다운받았는데 이럴수가 너무 흥미진진한 것이 아닌가!이에 어느 순간 우리는 보좌관에 매료되어 본방송을 사수하기로 결정(?!)했다.사수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난제는 바로 쇼리였다.9시, 적어도 9시 30분까지는 쇼리를 재워야만 가능한 데이트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 쇼리는 애시당초 효자였기에, 한 번도 예상을 깨지않..
여름 캠프가 끝난 이후 휴가기간동안 아내와 함께 찬솔이 곁을 지키다가 장모님의 배려로 아내와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우리의 일일데이트는 진즉에 계획된 대로, 뮤지컬 '벤허'를 관람하는 것!벤허라 함은 기독교 영화 중에서도 결작 중 걸장으로 꼽힐 뿐 아니라, 비신자 마저도 인정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필자 또한 예전에 한 번 봤던 것 같은데 그 내용이 전연 기억이 나지 않아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줄거리만 확인해보았다.그렇게 서울에 도착해 아내와 분위기를 낼 겸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시간에 맞춰 B스퀘어에 도착!아내가 나름 신중하게 알아보고 좌석을 선정했으나, 발을 넓게 뻗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음향시설이 그닥 좋지 않았던..어찌되었든 간에, 오늘만큼은 아내를 위한 시간이니 웃는 얼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