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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본서의 저자인 ‘데이비드 웰스’는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기독교 지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 신학과 교회사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 과학의 여러 학문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현대의 세속적 문화와 복음주의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현재 고든 콘웰 신학교의 조직 신학 및 역사 신학 교수로 있다. 특별히 본서가 포함된 6권의 시리즈는 목회자 뿐 아니라, 시대를 읽고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큰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결국은) 날 것이 답이다. ” 필자는 개인적으로 예수가족교회의 담임이자, 기독출판사 부흥과개혁사를 책임지고 계시는 백금산목사님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말 많은 유익을 누리고 있다. 먼저는 만화 (교리론)시리즈를 통해 교리를 쉽게 접근..
마지막 나눔을 마치고 전체적으로 정리하려다보니 너무.. 지식이 많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결국.. 오늘 나눴던 부분만을 가지고 정리해보려 한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본서의 풍성한 내용 가운데, 마지막 두 장은 각각 두 가지씩 나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먼저 7장의 주제는 '하나님의 견해'이다. 난 여기에서 2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해석, 객관성' 사실 이 한 문장이 본서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 세계를 해석해야 한다. 저자가 앞서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며 분석하고 7장까지 온 것은 결과적으로 이 시대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독자들(특히 목회자들)로 하여금 직면케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이 이 시대를 어떻게 인지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사역이 그려질 것..
교단의 입장에서 참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너무나도 동의되기에 주어지는 감동 가운데 남겨본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을 멘토 중 한 사람으로 여기며 늘 배우려 애쓴다. 목회자이자 설교자로서 그분의 능력은 아마 부인할 자가 없지 않을까 다만 필자가 속해 있는 교단에서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성령론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어떻게 볼 것이냐에 달려 있다. (본서의 역사 서문에 있는 글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겠다.) "개혁파의 중요한 가르침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단회성과, 오순절에 오신 성령의 인도와 주장을 받고 사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오순절파의 가르침은 오순절 성령강림의 계속성과, 오순절은 하나의 교회부흥의 모델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역사는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
한창 사역자로 달리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멈춰보니 순간 '멍~'했다. "지금까지 난 무엇을 한 것인가?" 그러면서 이전의 삶을 두고 비교해보니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정말 허무했다. 답답했다. 정체성에 대해 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이런 저런 서적을 뒤지며 무엇인가를 하려했다. 그때 집중하게 된 서적은 백금산목사님의 "평공목 독서모임"이었다. 이전부터 평소에 들고 다니며 많은 유익을 누리곤 했었으나, 한동안 잊고 들고만 다녔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펴보며 무엇을 해야 할 지, 무엇을 봐야 할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서적을 뒤지며 내 현실과 맞닿아 구입하게 된 서적, "목사 신학자" 당장 내겐 신선한 깨달음,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강한 도전이 필요했다. 그..
2022년, 이전의 사역들을 다 내려놓고 새로운 사역들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처음 부임했던 그러한 마음과 열심으로 달려나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 학기를 돌아보며 내 자신을 성찰하던 중, (크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은 온전히 신뢰하지만)'내게 무엇이 남았는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답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충격을 받았다.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 아니 아예 답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축 쳐져 있던 중, '처음부터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과 '다시금 일어나보자'라는 마음이 맞닿아 백금산목사님께서 하고 계신 강의를 신청하여 듣기 시작했다. 그 강의는 다름 아닌 '신학공부 법'에 관한 것이었다. 백목사님은 강의에 앞서 '이 강의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현..
오늘도 하루 스케줄을 감당하기에 앞서 본서를 통해 다시금 도전받는다. 피터슨 부자의 21번째 편지, 목회자의 소명에 대한 이야기다. 유진은 한 소설을 통해 깨닫게 된 감동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한다. 목사의 삶은 거의 모든 면면에 크나큰 의미가 내재되고 있고, 목사의 삶을 포함한 모든 삶에 너무나 많은 것들의 성폐가 달려 있음 - 그렇게, 다시금 내게 밀려오는 감동은 루이스의 이 한 마디였다. 말의 고삐를 풀고도 무사할 수 있는 곳이 지상에는 아무 데도 없다. 그렇게 오늘도 매순간 내가 맞닥뜨리고 내가 생각하는 작은 것을 결코 작은 것으로 여기지 않고, 모든 것 하나하나가 결국 나라는 사람이 되고 세워진다는 것을 기억하며 깨어있어야 하겠다.
내용상 이미 part.10은 되었을 정도로 그 내용이 풍성하며, 인사이트가 가득한 본서. 항상 느끼지만, 우리(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루이스와 같은 동역자이자 스승이 있다는 것은 감사할 따름이다. 특별히 오늘 나눌 부분은 바로 '가정'에 대한 영역이다. 루이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이 가정과 밖에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서술한다. 그의 한 문장 한 문장은 정말 주옥같고, 무엇하나 부인할 수 없으며, 암반수를 캐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야하는 것과 같은 깊이가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내 마음을 잡아버린 한 문장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말의 고삐를 풀고도 무사할 수 있는 곳이 지상에는 아무 데도 없다. (덧붙여) "본연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있지 않은 한 무조건 "본연의 자신으로 돌..
본서의 내용상 6번째 편지 매번 느끼지만, 선배 유진을 통해 정말 분명하고도 날카로운 정리가 된다. 이번 단락에서 유진은 현 세대에 소비지상주의를 예로 들어, 복음마저 소비자가 구입할 만한 방식으로 포장됨을 비평한다. (분명한 표현으로 '소비문화에 맞게 재편된 복음') 사실 언뜻보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포장보다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복음이 본질적으로 관계적이고 인격적인데, 여러가지 형태로 포장한다면 결국 인격적 요소를 약화시킨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프로그램의 문제인 것이다. 프로그램은 본질적으로 추상적이고 비인격적이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교역자가 할 일은 포장하기와 프로그램 운영을..
오늘은 다섯 번째 유진의 편지를 접했다. 이번 주제는 목회 동역자들과의 관계라고 하면 맞지 않을까 싶다. 사역을 하다보면 교회의 규모에 따라 동료 목회자들이 많기도 적기도 하다. 그런데 많고 적음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떤 사람이냐'하는 것이다. 굳이 사람을 나누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목회자 또한 정말 본이 되는 동역자가 있기도, 동료로써 참 좋은 동역자가 있기도, 사역을 하면 안되는 동역자가 있기도 하다. (물론 이러한 의도 이전에 나를 되돌아봐야겠지만 말이다.) 본이 되는 동역자는 당연히 더 대화를 나누고 싶고 가까이 지내고 싶다. 문제는 다음부터이다. 동료로써 참 좋은 동역자는 사람은 참 좋은데, 딱 거기까지이다. 사역이 아닌 일을 하는 부류가 많다. 마지막은 뭐.. 넘어가자. 주변이 이렇..
요즘들어 이상하게 땡긴다. C. S. 루이스의 서적들이. 지난 주, 마지막 초등부사역을 마무리하며 모든 선생님들께 책 선물을 드렸는데 메인이 바로 C. S. 루이스의 '신자의 자리로'이다. 보통 책 선물은 내가 읽었던 감동을 떠올리며 나누곤 했는데, 요즘 들어 책을 못 읽은 것도 있고 큰 감동이 확 밀려오지 않아 이 책의 간략한 정보만을 참고해 선물하기로 결정, 구매하게 되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중고서점에 들렸을 때 본서가 있었고, 그나마 앞부분을 먼저 접하고 선물로 나눌 수 있었음에 다행인 것 같다. 본서는 '역시 루이스!'라는 감탄을 이끌만큼, 아니 더 정확히 말해 루이스의 책이기에 따라오는 감동이 그대로 전해진다. 인간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문에서부터 말이다. 특별히 오늘 정독한 파트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