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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요즘 한창 방영중인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벌써 세번째 시리즈까지 오게 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미드 왕좌의 게임과 같이 시즌8까지? 혹은 그보다 더 장수하며 오랜기간 사랑받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 안에서 등장하는 의사 김사부는 배우 한석규씨가 열연하며 굵직한 명대사 하나를 남겼고 여전히 남기고 있다. 살린다! 반드시 살린다! 본 작품을 한 회 한 회 볼 때마다 정말 깊이 남는 이 한 문장은 단순히 '멋있다. 감동이다.'라는 수준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나에게 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을 곱씹게 하는, 아니 요즘 같은 때에는 '사역자'가 어떤 존재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나를 이끌어 간다. 도대체 목회자는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특별히 위 질문은 나의 기질을 부인하게하고 ..
사람마다 인생의 위기는 찾아온다. 그리고 그 위기는 사람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이겨내기도, 통과하기도, 그냥 흘러가기도 한다. 최근 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 위기는 이미 이전에 경험했기에 너무 당혹스럽고 충격이라기보다는, 더 큰 영향력으로 찾아왔기에 굳이 '위기'라고 표현한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본다. 무엇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 쪽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 진솔히 말해서 내 문제는 기껏해야 2~3이라고, 상대방이 7이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최근에 터진 '현상'에 한정해선 그게 맞다. 분명 문제가 문제로 터진 것은 상대방 측이 선을 넘은 것이 맞기에. 그러나 깊이 생각해보면 이번에 터진 이 문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면 결코 근..
3:31 [하늘로부터 오신 이] 위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여서, 땅의 것을 말한다. 하늘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3:32 자기가 본 것과 들은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3 그의 증언을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의 참되심을 인정한 것이다. 3:34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d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d 그, '영') 3:35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아들의 손에 맡기셨다. 3:36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다.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산다. "그 자체로" #1. 관찰 본..
20. 10. 12. 목사 임직 예배 모태신앙, 힘들었지만 큰 이탈없이 자랐던 학창시절, 죽도록 뛰었던 대학시절, 제2의 인생이 시작된 선교, 목회자의 길에 입문한 신대원생활, 전도사, 강도사, 그리고.. 나이 32살에 된 목사라는 직분. 이것이 나의 삶이다. 여전히 세속적이고, 여전히 고집세고, 여전히 자격없는 내가 목사가 되었다.위의 포스터처럼, 어쩌면 진지하게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조차 해본 적이 없던 나였기에,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도 당연하게 믿어졌던 성경이야기였기에 더더욱 큰 갈등이 없던 것 같다.그러나 분명하다. 내가 지금 이 길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예수는 역사다. 지금도 살아계신다.그분은 모든 성경의 이야기를 믿어지게 하셨고, 내가 외로울 ..
정말 오랜만에 모이게 된 어와나 공동체. 코로나19로 멈춰진 클럽 활동을 '지금 어떻게 재개할 수 있을까?'라는 나름의 주제를 가지고 모였다. 오랜만에 만나기에 서로 인사를 나누며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회의에 돌입했다. 사실 지난 주 부장단에서 이미 준비된 플랜이 있어 정 안될 땐 그 플랜을 그대로 시행하려 했으나, 일단 모였으니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이것 저것, 여러가지 방법론들이 언급되었으나 현실적으로 각각의 방법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적절한 때에 내가 나서 정리하고 다음 스텝으로 하나하나 넘어갔다. 그러다가 한 선생님께서 민감하면서도 본질이 담긴 질문을 던져주셨다. 혹 부정적인 관점으로 들을 때 '굳이 모여야 하나요?'라는 식으로 들릴 수 있기에 조심스러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