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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제목만 두고 볼 때, 마치 연애소설의 한 대목을 보는 것 같을 것이다.그러나 나의 마음에 '너'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다. 역시 목회자는 성도를 만나야 한다.만났을 때, 듣게 되고 깨닫게 되고 얻게 된다. '구역예배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대한 집사님의 답변, 그 결론은 이렇다.'다들 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해요'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바람직한 성도의 고백 아니겠는가?그러면서 집사님은 말씀하셨다.'그러니까 목사님 구역예배 한 번 오세요. 알려주세요.'아마 이 대목을 보고도 감탄하지 않을 사역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집사님은 현재 함께 사역하고 있는 자리에서선포되는 말씀이 참 좋다고 마음을 나눠주셨다. 만남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집사님의 표현을 되짚을 때 딱 떠오르는 생각.'그렇다면, 모든 자..
우리교회에서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일정 가운데 하나가 있다.그것은 바로 '특별 금요성령집회'이다. 매월 1회, 외부 강사를 초청해 말 그대로'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성도들로 하여금 '특식' 먹이는 것이다. 이번 달은 특별히 새학기를 맞이해리더들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특별'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번에 오신 강사목사님은 한 교회의 원로이자,정말 충실하게 한 길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한다. 예배 직전, 리허설을 통해강사목사님의 목소리와 어투,그리고 기도 후 찬양을 먼저 듣게 되었다.들으며 느껴지는 첫인상(!?), (표현이 좀 그렇지만..) '옛날 사람이시네?' 이후 강사 목사님의 등단과 함께 인사 가운데 또 다른 감동이 내게 찾아왔다.'뭐지? 알듯 말듯한 이 무게감은?' 그렇게 정석적인 메시지가 선포되..
종종 살아가다보면 생각지 못한 때,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일어난다는 표현보단, 벌어진다는 것이 어감상 더 맞는 거 같다) 작년 말, 멘토로 모시는 선교사님의 카카오톡 메시지'나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다른 때 같았으면 사역의 스케줄상 생각하기도 전에 '죄송합니다.'가 타이핑으로 써지고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 일정 한 번 확인해볼게요..!'보통 설 명절은 당연히 부모님을 찾아뵙는 시간이라 여기서 살아왔기에,개인적으로 무언가를 따로 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그런데 이번만큼은 이상하게도.. '갈 수 있겠네?'라는 마음이 내 안에 일었다.그렇게 아내와의 대화, 부모님의 양해를 구하고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출국 날이 다가왔다.한창..

무엇인가를 마무리 한다는 것,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 토요일, 짧게나마 함께 동역했던 목사님께서담임으로 청빙받아 위임예배를 드리게 되었다.위임예배는 원로목사 추대식에서부터 이어졌다. 먼저 시작된 추대식,사실 원로목사가 되시는 분을 나는 알지 못한다.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큰 감동이 있었다. (1) 끝이 아름다운 목회자1부 추대식의 마지막 순서는 원로로써 추대받으시는 목사님의 답사였다.한 교회에서 무려 31년 간 목회를 하셨으니 그 심정은 어떨까?순서지에 기록된 교회 지난 날 이력을 살펴보니그간 적지 않은 목사님들께서 담임으로 거쳐가셨었는데,지난 날 짧게는 몇 개월, 길어야 5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자주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데..

보편성이냐 전문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세상을 ‘지식’이라는 키워드로 분류해 설명하려 한다면, 얼마나 방대할까? 어떤 기준이냐에 따라 분류하는 방식조차 셀 수 없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과연 시도는 할 수 있을까? 아니, 시도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 시도에 따른 답이 어떠한 논리를 가질 수 있을까? 본서는 이미 그 고민에 대해 답을 찾고, 이를 설명하고, 이를 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다룬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본서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가 말하는 교양 교육이다. 본서는 제목과는 다르게(?!) 교양의 가치를 논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 교양에 대해 정의하고 현대의, 특별히 일본 최고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대의 현실을 폭로하듯이 교양 교육의 부재에 대해 토로하고 있다..

운명? 이 세상에 ‘김아무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즉 동명이인은 많다. 그러나 그 중 한 사람은 이 세상에 고유한 단 한 명이다. 인종별, 대륙별, 수저별, 정말 각양각색으로 이 세상 수십 억만 명은 각자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가게 되어 있다. 본서는 ‘각자’라는 단어가 참 잔인할 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어린아이에 대한 관찰 일지라고 할 수 있다. 본서의 저자 ‘소냐 나자리오’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L.A. 타임스지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기사를 20년 이상 써왔고, 최고 권위상인 퓰리처 상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랐다. 그는 엔리케과 같은 아이들이 직면하는 현실을 알고 보다 생생하고 정직하게 기록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직접 현장 취재에..
드디어 시작된 가을 특별새벽부흥회 스타트를 끊어주신 강사분은 바로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목사님'이시다. 대체로(?!) 타 교단 목사님들을 많이 알지 못하기도 하지만,나 또한 담임목사님의 표현따라 스타강사님이시라는데이번에 알게 되었다. 지난 주, 강사 목사님의 문안(광고) 영상을 보고워낙 언어구사를 잘하시는 분인 건 알았으나,오늘 말씀을 들으며 그냥 '잘하시는 분이 아니라,정말 탁월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다 외웠다고 말하기보다는 아마..원고를 숙지하시는 데 훈련이 되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 인사를 하시는 그 순간에서부터말씀을 마무리하시고 내려오시는 데까지길~ 게 남았다. 메시지가.그 어느 표현하나 어렵지 않고,그 어느 흐름 하나 흐트러짐이 없었다.설교의 주제는 단 하나였다. ‘산..

나라는 사람은 본래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만,(가족들 없이)홀로 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빨간날, 아내의 친정 방문, 그로 인한 나 홀로. 시간만 남으면 늘 독서의 자리로 나아가려 하고,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쌓여 있으면 영화감상의 자리로 나아가곤 하다가이번만큼은 능률, 효율 다 내려놓고 하고 싶은 것을 하기로 했다.바로 중고서점 방문이다! 본래 계획은 YES24 중고서점, 알라딘 중고서점 두 곳을 방문하려 했었다.그리고 이번만큼은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걸어가며..라고 계획하여 이런 저런 동선을 생각했다.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역을 위해 걸어가는 것이 아닌 이 어색한 느낌.. 백만년 만에 지하철을 타는 것 같은 이 어색한 분위기..이사온지 10개월이 다 되었지만, 대구라..

하반기 사역의 시작과도 같은 '구역대심방'수요저녁예배 후, 한창 암으로 고생하셨던 목자집사님 댁으로 가게 되었다.그곳엔 목자분 내외를 포함해 총 여섯 분이 앉아 계셨다. 생각보다 딱딱(?!)할 줄 알았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친밀한 분위기두 남편 집사님은 (상반기 대심방 때 못 뵌)첫 대면이기에어색함이 맴돌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그 가운데 말씀을 요리조리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 계셔서 편안했다. 처음엔 안부의 교제를 나누다가 어느 순간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특별히 곧 있을 10.27 한국교회 연합예배에 대한 주제를 꺼낸 뒤로 말이다.요즘 교회 내 한창 뜨겁게 분위기를 달구고 있는 중이라 더더욱 그런 것도 있었을 것이다.그런데 그 가운데 한 여집사님께서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여러모로 아쉬웠던, 우리교회 ..

주신 감동의 때는 한창이나 지났지만, 너무나도 중요했기에 한 자 한 자 적어본다. 하반기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담임목사님께서 악셀을 밟기 시작하셨다.한 주에 20건의 심방을 해야 한다는 강권이었다.(이 글을 읽는 사역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당장 우리교회 사역자 중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 소화가 안되는 분들이 계신다.사실 나 또한 너무나도 인간적인 표현과 오더이기에 막상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이에 따른 담임목사님의 의도와 그로 인한 심방의 유익을 알기에어떠한 어려움보다도 기회로 삼기로 했다.그렇게 일정 가운데 (만)83세 한 집사님을 뵙기로 했다. 이전 내 글 가운데 등장하셨던 김집사님께서는자녀들이 모두 서울에 거주하시기에 거리상 어머니를 챙길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