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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요즘 한창 방영중인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벌써 세번째 시리즈까지 오게 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미드 왕좌의 게임과 같이 시즌8까지? 혹은 그보다 더 장수하며 오랜기간 사랑받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 안에서 등장하는 의사 김사부는 배우 한석규씨가 열연하며 굵직한 명대사 하나를 남겼고 여전히 남기고 있다. 살린다! 반드시 살린다! 본 작품을 한 회 한 회 볼 때마다 정말 깊이 남는 이 한 문장은 단순히 '멋있다. 감동이다.'라는 수준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나에게 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을 곱씹게 하는, 아니 요즘 같은 때에는 '사역자'가 어떤 존재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나를 이끌어 간다. 도대체 목회자는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특별히 위 질문은 나의 기질을 부인하게하고 ..
둘째의 출산으로 인한 육아와 한창 마무리되는 사역의 일정으로 인해(?!) 목사 안수 때 받은 서적을 이제서야 펼치게 되었다. 서적은 메시지 성경의 저자 유진 피터슨목사님의 '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본서는 아버지이자 목회 선배인 유진 피터슨이 아들이자 후배 목회자인 에릭 피터슨에게 남기는 편지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1년 동안 남긴 37개의 편지 중에서도 오늘 접하고 기억에 남는 내용은 두번째 편지이다. 유진 피터슨은 리더십을 전부로 아는 이 세상에서, 목사들이 따르는 자라는 기존의 주된 정체성을 유지해야 함을 설명한다. 그 설명 중에서도 이 한 마디는 목회자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그 위치를 명확히 선포한다. " … 세계에서 예수님을 따라야 하지만, 그 세상이 우리를 ..
전도사 나부랭이? 아침부터 한 학부모가 동역자 전도사님을 보고 전화로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주의 종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래, 세상에 정말 다양하고 특이한 사람들이 많으니 그렇다 치자, 과연 주의 종으로 살아가는 전도사들이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가? 같은 전도사로써 살아가는 자로, 이 말 한 마디는 이른 아침부터 성경을 보는 나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흐리게 만들었다. 주의 종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예수님의 노예로써, 예수님께서 하라는 것을 그대로 하는 자를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전도사는 마냥 낮아지고 맞춰주고 엎드려야만 하는 것인가? 어디까지 낮아지고 맞춰주고 엎드려야하는 것인가? 성도들이 원한다면 원하는데로 항상 들어만 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