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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장 1-9절 본문

묵상

여호수아 1장 1-9절

텔레울로스 2019. 8. 30. 08:59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1. 본문 관찰

본문은 너무나도 유명한, 믿음과 담대함이라는 두 키워드를 언급함에 있어 가장 최적화된(?!) 단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스라엘 최고의 지도자 모세의 죽음 이후,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여호수아를 그의 후계자로 세우신다(1). 이것이 바로 여호수아서의 시작이자 배경이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은 크게 3가지 형태로 나뉘게 된다. 사명 제시(2-4), 하나님의 약속(5), 격려(6-9)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본문 안에서 반복되는 문장들이 드러난다. 너와 함께 할 것이다(5, 9). 강하고 담대하여라(6, 7, 9). 율법을 지키면 형통케 될 것이다(7, 8). 성경에서 반복이란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으로, 반복의 횟수가 가장 많았던 표현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에서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모세의 보좌관이라 하여 그동안 옆에 있었다고 하나, 그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새로운 땅에 들어가려 하니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그 마음과 여호수아의 현실을 조금 더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지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 근거가 어디에서 오고 있느냐는 것이다. 본문을 살펴볼 때 바로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에 답이 있다. 하나님의 격려를 통한 담대함은 여호수아의 마음에 있지 않고, 그와 함께 하시는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자신이 함께 할 것이니 그런 자신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어디 마냥 쉬운가? 그러한 인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던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은 여호수아에게 곧이어 말씀하셨다. 비록 두려워 마음이 흔들릴지라도 그 가운데 말씀을 붙들고 마음을 지킨다면 계속해서 형통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 또한 하나님의 약속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함께 할 것이니 담대하라.’ ‘말씀을 붙들면 형통할 것이다.’ 이 두 가지 명제에서의 근거는 모두 하나님께 있다. 함께 할 것이다.’ ‘말씀을 붙들면

 

#2. 본문 해석

바로 이것이다. 결국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은 임마누엘이었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임마누엘이라는 이 하나의 단어가 여호수아를 진정 여호수아답게 만들 것이며 실제 그렇게 살아가게 했다. 사실 여호수아의 본래 이름은 호세아(13:8), 구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후에 모세가 그의 이름을 여호수아로(13:16),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으로 바꾸었는데, 70인 역은 여호수아라는 이름을 헬라어로 예수라고 옮김으로써 예수님의 이름과 같은 철자를 사용한다. 27:18에 의하면 그는 모세처럼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자로, 본문과 일맥상통한 것을 볼 수 있다. 임마누엘을 경험한 여호수아, 이것이 바로 그의 정체성과 더불어 사명, 삶을 확정시키는 근거이자 결론이 되는 것이다.


#3. 적용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심을 오늘날 이 땅에서도 여실히 보여주신다. 이 당시에는 모세처럼,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 선택받은 특정한 지도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오늘날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보여주시는가? 그것은 바로 직접 우리 속에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가히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넘어 성령으로 우리의 마음속에서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계시는 것이다. 그렇게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아니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는 중이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리고, 아니 계속해서 기억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듯하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의 근거라고 할 수 있는, 이 땅을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어찌보면 목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임마누엘이 더 이상 의 이야기가 아니게 된 것이다. 우리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임마누엘을 말이다!
이에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당시 지도자로써 가나안 땅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여호수아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고 오늘도 동일한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봐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주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동안 내가 잊고 지냈던 나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회복이 있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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