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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4장 15-24절 본문

묵상

여호수아 4장 15-24절

텔레울로스 2019. 9. 6. 15:45

15.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 증거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요단에서 올라오게 하라 하신지라

17.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에서 올라오라 하매

18.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 가운데에서 나오며 그 발바닥으로 육지를 밟는 동시에 요단 물이 본 곳으로 도로 흘러서 전과 같이 언덕에 넘쳤더라

19.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1. 본문 관찰

모세에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 하나님께서는 여러 상황들을 통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지도자로써의 영적 권위를 세워주고 계심을 볼 수 있다(4:14). 특별히 본문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입구인 요단강 도하를 그리고 있다.

앞선 단락에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하한 뒤,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이 땅을 밟자 요단강은 이전과 같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있던 돌을 가져와 길갈에 세워, 이 돌로 하여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요단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후세에 전해야 함을 명령하신다. 이는 먼저로 세상이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게 할 뿐만 아니라, 후손들이 이 사건을 통해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2. 본문 해석

23절에서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하고 있는 말과 다음 장인 5:1을 자세히 보면 결코 낯설지 않은 고백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바로 두 명의 정탐꾼을 만났었던 라합의 고백과 상당히 흡사하다. 그리고 이러한 고백은 24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속량하시고 광야를 돌아 가나안 땅으로 이끄셨는데, 이러한 일련의 모든 과정은 단지 이스라엘의 역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표적인 것이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을 드러내는 표적 말이다(12:2-3). 이 표적을 통해 먼저 세상은 라합처럼, 이방 민족처럼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더 깊이 깨달아 그분을 경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표적의 정확한 기능인 것이다.

 

#3. 적용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표적이 이미 다양하게 주어졌다. 매 순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경험들이 표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렇게 악한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나 된 모습을 보며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과거의 표적들을 통해 먼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음으로 그 표적을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불신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길갈의 돌은 단지 한 세대에게만 표적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어질 모든 세대들에게도 동일한 역할을 하는 것만큼, 우리들 또한 수평적인 복음 전파뿐만 아니라 수직적인 복음 전파라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뇌하고 행해만 할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에게 주어진 표적의 궁극적 실체가 예수 그리스도란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구약시대 때부터 드러난 메시아에 대한 예언들은 결코 설에 불과한 것이 아니었다. 이 예언들은 분명한 실체를 입고 세상에 드러났는데 그것이 두 번째 위격의 하나님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써 분명하게 만천하에 드러내셨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막막함 속에 놓일 때마다, 앞에 캄캄한 현실을 마주대할 때마다 만천하에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에 반기를 들고 시위를 한다. 당장 자신의 눈앞에 필요한 어떠한 표적을 달라고 말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하나님 앞에 어떻게 또 다른 어떠한 표적을 보여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더 이상 이러한 어리석은 고백이 우리의 입술 가운데, 마음 가운데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각종 표적들을 떠올리며,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며, 그 은혜로 말미암아 나 자신이 표적으로써 오늘 하루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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