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2가지 고찰 본문
이번 여름엔 유독 '제주도'와 가까워진 것 같다.
- 직접 가진 않았지만, 많이 들었던 제주가족캠프
- 고르다고르다 결국 고른 제주휴가
- 조별로 마음껏 누렸던 교역자수련회in제주
그렇게 여름시즌이 마무리될 때쯔음
하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교역자수련회로 제주도에 도착했다.
월요일 새벽 4시50분에 교회에 도착해
곧바로 대구공항 - 제주공항까지,
이렇게까지 빡세게(?!)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정신없는 일정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특별히 직전 토요일, 주일 양 이틀간
두 부서 수련회를 감당한 나였기에
월요일 새벽 일정은 무의식을 넘어
마치 기계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마냥 달갑진 않게 시작되었다.
그래도 이번 여름수련회가
이전과 다른 지점에서 재밌던 것은
조별로 알아서 계획을 짜고,
조별로 알아서 시간을 보내는
그런 자유스케줄 아니겠는가?
그 중에서도 바로 아래,
두 타임만큼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그 첫 번째는 바로 둘째날 아침,
"한라산 등반"이었다.
(백록담까지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여전히 여름 날씨치고 더웠기에,
새벽 6시부터 움직여 시작지점으로가
7시부터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됬다.
대략적인 등반 시간은 총 3시간30분
올라가는 것을 기준으로,
A - B - C 코스는 가장 고난도에서
점차 평이하게 이어지는 등산로였다.
특별히, 가파르지만 경사가 높고
아래 마을이 다 들여다보이는 것이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다보니
"그래, 이 맛에 등산하지!"라는 생각이
절로 났던 것 같다.
거기에, 그냥 홀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옆에 있던 동역자들과 함께 가다보니
그간 못했던 교제도 누리게 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정상! (윗새오름까지만...)
역시 도착했다는 보람과 함께
바로 뒤, 눈에 보이지만 갈 수 없는
백록담에 대한 갈망이 들면서
이후에 아내와 함께 기필코 점령하리라!
라는 사명감(?!)이 샘솟기 시작했다.
[이후 다함께 내려와 탄산온천까지]
우리 조는 첫 날 스노쿨링을 통해
이미 바다까지 누린 상태였는데,
이 때 처음으로 '바다보다 산'이라고
고백할 수 있을 정도로 이번 등반은
정말 개운했고, 담백했고, 유익했다.
그리고 정말 잊을 수 없던
첫 번째, 두 번째 날 저녁 '인생찬양' 시간
작은 종이 한 장에 교역자들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찬양을 기록하고
그 사연을 간략히 적어 나누는 시간이었다.
나도 나이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정말
이렇게까지 눈물을 쏟은 것 처음이었다..),
많은 교역자들이 지난 날 자신들의 눈물겨운
스토리를 회상하며 꺼낸 한 마디 한 마디.
정말 눈물 흘리지 않고는 들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들은
"그래서 이렇게 말했구나...
지금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어쩌면
이 사람에게는 정말 최선이었겠구나..."
이렇듯 그 누군가에 대한 편견이 벗겨지고
그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물론, 사람이라는 존재는 마냥 이해만 해서
다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계라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에...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을 나 개인에게
한정시킨다면 되레 건강한 사고 아니겠는가?
그리고 실제 이러한 생각은
나 개인을 넘어 많은 교역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
결국 '한 마음이었나보구나' 싶을 정도로
감사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마지막 쯔음 나눴던 이목사님의 나눔은
그간 잊혀왔던 기도제목 하나를
스멀스멀 피어오르게 만들었다.
"그래, 완전하진 않지만 이게 동역자지!"
동역자란 무엇인가? 누구인가?
결국 하나의 목표지점을 두고
함께 나아가는 친구 아니겠는가?
바라기는 '주 안에서'라는 표현이 붙는 교역자실이기에
계속해서 죄성으로 인한 편견을 태우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명과
우리를 만나게 하신 뜻 아래 하나 됨을 구하며,
서로를 더 이해하고 격려할 수 있는,
완전하진 않지만 온전함을 바라며 나아가는
교역자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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