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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장 31-36절 본문

묵상

요한복음 3장 31-36절

텔레울로스 2021. 3. 25. 10:58

3:31 [하늘로부터 오신 이] 위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여서, 땅의 것을 말한다. 하늘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3:32 자기가 본 것과 들은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3 그의 증언을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의 참되심을 인정한 것이다.

3:34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d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d 그, '영')

3:35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모든 것을 아들의 손에 맡기셨다.

3:36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다.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산다.


"그 자체로"

 

#1. 관찰

본문은 앞선 22-30절까지의 단락과 함께 세례요한의 예수님 증언을 담고 있다. 22~30절이 자신과 비교하여 예수님에 대해 증언한다면, 본문은 예수님에 대해 오롯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별히 세례요한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권한을 위임받은 아들로써, 그분이 말씀하시는 것은 직접 하늘에서 보고 들은 것이라며 순종할 것을 촉구한다. 보고 들은 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 해석

세례요한의 이 증언은 예수님께서 ‘누구신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분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냐는 사실 결과일 뿐이고, 그분이 누구신가를 알아야 순종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께 권한을 위임받은 아들로써 하나님을 대신해, 하나님으로써,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시는 분이다. 신학적인 용어로, 하나님을 계시하시는 분. 정확히는 그 자체로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며 예수님을 부인했던 그 당시 유대인들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야 하겠다.

 

#3. 적용

‘교회 다닌다. 하나님을 믿는다.’ 요즘 같은 때에 이런 명제는 이제..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진정 하나님을 믿는 자는 누구인가?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알고, 그로 인해 나를 알고, 그렇기에 예수님을 닮아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초등부 공동체의 이름 또한 ‘오.예.스(오늘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가 아니겠는가? 의미로는 참 좋은데, 한 편으로는 오늘 아침부터 내게 이 오예스의 고백이 조금이라도 보였나 싶다. 물론 인간적인 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 수도 있다.’는 합리화 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것인가? 예수님께서 이러라고 주신 생명이 아닌데 말이다. 바라기는 이 공동체의 바람과 고백이전에 나의 고백이 되자. 여전히 마음이 불편하고 이 큐티가 의미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날 긍휼히 여겨주시기에 오늘도 그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을 닮아가기 위해 아둥바둥해야 할 것이다.

 

거룩하신 주님, 오늘도 주님을 의지합니다. 이 시간 성령으로 역사하시어 저의 연약함 가운데 깨달음을 주시고, 그렇게 주님을 닮아가는 하나의 계단을 밟게 하옵소서. 특별히..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평안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제 마음 가운데 이 땅에 평화로 오신 주님 찾아와 주옵소서. 주님께 다른 무엇을 구하기보다, 그냥 평화로 오신 주님을 구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주여, 찾아와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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