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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저자는 이사야 50:4의 학자이자 제자, 작가이자 목사로서 말과 글로 주님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비전을 품고 있다. 그의 글은 획일적인 단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자기 고백인 동시에 상호 대화를 지향한다.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침신대에서 기독교철학과 현대 영미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로고스교회의 담임목사이며, 로고스서원 대표, 코스타 강사, 매일성경 집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거다!”보편적으로 큐티와 동의어로 인식하는 묵상은,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중적인 단어라 생각된다. 분명히 해야 하고 하면 좋은 것임을 알고 있지만, 막상하려고하면 막막하고 매일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함께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은 평신도들 뿐 아니라 교역자인 나 또한 (부끄럽지만)동일..
교역자가 되어서 갖는 첫 휴가이지만 지금의 내 현실에서는 새로운 모험과 여행보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다고 다른 분들처럼 어디론가 떠나지 못한 아쉬움이 내 감정의 전부는 아니기에 한편으로는 감사할 따름이다. 오히려 이 시간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여유'를 경험할 수 있었기에 짧게 나마 일기의 형식으로 감사의 내용을 남겨보려 한다. 이제 막 새로운 사역지에서의 사역을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1년차, 당연하게 많은 에너지는 사역의 현장 그 자체에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무언가를 이루기보다는 나에게 맡겨진 현장 그 자체에 집중하다보니 어느 순간 하나님과의 교제가운데 여유라는 것은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일'이라는 단어로 규정지은 사역의 환경에 떠밀려가는 내 자신을 보게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