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일기] 모든 악을 제거 본문
나에겐 귀한 영적 스승이자 멘토 세 분이 계시다.
평생 나의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이자 사랑하는 어머니 강권사님,
설교가 무엇인지, 기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신학적 균형을 보여주신 조선교사님,
마지막으로.. 늘 롤모델로 삼고 있는 최고의 설교자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
그 외에도 참 많은 분들이 오늘날 내가 서 있게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셨다.
그 중에서 또 한 사람을 잠시 나누자면, 바로 아더 핑크목사님이시다.
처음 아더 핑크 목사님을 만난 것은 요한복음 주석을 통해서이다.
말씀을 연구함에 있어 개혁주의 안에 있는 여러 귀한 주석서들을 접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아더 핑크 목사님의 주석서가 단연 최고였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만큼 깊은, 그리고 넓은 묵상과 인사이트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를 믿고(?!) 한 서적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네 마음을 지켜라'
제목부터 정말 와닿지 않겠는가? 펴보고 싶지 않은가?
한창 은혜를 누리다가도 금새 넘어지는 나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나님께 묻다가
본서의 존재를 알고 냉큼 주문해 야금야금 정독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단락이 지금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예후는 부분적으로 개혁하였으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 바로 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합이 했던 바알 숭배는 혐오했지만 여로보암의 금송아지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즉, 모든 악을 제거하는 데 실패한 것입니다.
여전히 내가 넘어지며, 지금도 어려워하는 이유는 모든 악을 제거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리라.
물론 모든 인간의 육체에 붙어 있는 죄성으로 인해 완전히 죄를 짓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여기에서 저자는 인간의 능력을 두고 말한 게 아니라, 그만큼 죄의 심각성을 말했으리라.
결코 별 것 아닌 죄는 없기에, 그 작은 것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
그래서 더더욱 성령의 능력이, 인도하심이 절실한 것이다.
이에 오늘도.. 내 스스로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간절히 구한다.
거룩하신 주신, 마음으로는 원이로되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그러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왜 계속 그러고 있는 걸까요. 저를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더더욱 내 자아를 죽이며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만이 사시도록
내게 주신 한 없는 은혜와 평강을 지킬 수 있도록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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