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정체성 본문

묵상

정체성

텔레울로스 2022. 11. 9. 18:18

객관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무엇인가 특별한 영역에서의 탁월함이 없기도 하고 잔꾀를 부리는 스타일도 아니다보니, 개인적으로 "step by step"이란 표현을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 그저 정직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말 그대로 '내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사역자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어떤 사역자가 되어야 할지 정말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 같다. 물론 그 고민을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그 자체를 판단하자면.. 사실 못하고 있는 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그만큼 현재의 내 상태가 온전치 못한 것이리라..

그래서일까,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 Step by step 내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상황을 허락해 주신다. 특별히.. 학문적인 부분에서 나의 한계를 보게 하신 이후부터 말이다. 

 

(간접적으로)백금산목사님을 통해 소개받은 '목사 신학자'라는 서적을 정독하며 내 정체성을 어떻게 다져가야 할지 성찰하고 있다. 이 시대 난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가? 본서에서 저자는 기독교역사를 하나하나 살피며, 이전에 있지만 지금은 사라진 '교회적 신학자로서의 목사 신학자'회복되어야 함을 피력한다. 단순히 각자가 원하는, 생각하는 모습말고 이 시대 필요한 목회자로써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목사 신학자'라는 정체성, 와닿는다. 아니, 도전이 된다. 물론 현재 '나의 모습'을 두고 볼 때, 그만한 자격도 실력도 그릇도 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세상 그 많은 서적 중에서도 본서를 보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리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은 아닐 것이기에, 나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과 동시에 한 편으로 목사 신학자로써 도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고 기대해보려 한다. 그리고 구할 것이다. 태초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부르신 이가 하나님이시기에, 앞으로도 이루실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거룩하신 아버지,
내게 주신 이 감동을 계속해서 잊지 않고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구하되,
세우실 그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걸어가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감함에 대한 고찰  (0) 2022.10.26
요한복음 13장 14-17절 (새번역)  (0) 2021.04.28
요한복음 11장 54절  (0) 2021.04.27
요한복음 9장 13-34절  (0) 2021.04.17
요한복음 6장 22-36절  (0) 2021.04.1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