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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위기에서 여유로, 여유에서 깨달음으로(1) 본문

일상

위기에서 여유로, 여유에서 깨달음으로(1)

텔레울로스 2025. 7. 20. 06:39

해외탐방 휴가를 마무리하고,

귀국해 곧바로 양가부모님을 찾아뵙고,

점차 모든 휴가를 마무리할 그쯤,

생각지도 못한 손님이 나에게 찾아왔다.

 

으슬으슬한 게 느낌이 쌔~ 해

찾아간 응급실.

다행히도 '염증수치가 높다.' 외에

다른 피드백이 없어 괜찮을 줄 알았다.

그렇게 수액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

푹 쉬었다싶었는데 그 다음 날?!

어찌된 것인지 낫기는 커녕 동.일.했다.

급(?!) 시작된 아내와의 비상회의,

'언제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가는 시간만 대략 3시간(그 가운데 환승 5번..)

아파서 자기 몸조차 가누기 어려운 남편과

출산 두 달을 앞둔 아내,

7, 5살 두 자녀까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총.체.적.난.국이었음에는 자명했다.

 

그렇게,

(목회자에게 이런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악으로, 깡으로, 전인격적으로(?!)

드디어 집 도착했으나,

도착하자마자 여전히 아픔-ing인

나와 아들래미의 건강때문에

곧장 길을 나눠 병원으로 행했다.

 

그런데(..?!) 이번에야말로

정말 생각지못한 병명을 확인하고,

몸 상태가 이해가 가면서도..

막상 마주하니 머리가 띵한 이 느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인 것 같으니,

다른 곳 가지 말고 곧바로 OO대 응급실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세요."

띠용!!!

 

상황적으로도, 컨디션적으로도

당장 움직일 수 없어 수액맞고 집으로!

'그 날 푹 자고도 안되면 대학병원가자!'

이런 마음으로 자려고 누웠으나...

정말 내 인생에서

이렇게 잠을 못 잔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니, 잠을 몇 분이나 잤나 싶을 정도로

뒤척이기만 했던,

그렇게 해가 뜨기만을 바랬던 그 날,

그리고.. 버티다버티다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두 자녀를 등원시키고,

이젠 때가 되었다.

(미안하지만)아내에게 운전대를 부탁하고,

드디어 대학병원으로 떠났다.

 

사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워낙 대학병원 응급실의 상황이 여의치않아

여길 갈지 저길 갈지 전화 막 돌려보고..

결국 병원쌤께서 추천해주신 고대로,

이 지역 가장 권위있는 병원으로 직행!

 

근데 뭐가 이리 안 풀리지?

도착하자마자 젊은 의사샘이

'응급실에서 뇌수막염 검사 안 한지

꽤 되었는데요?'

속으로 어찌나 웃음만 나오는지,

그래서 대놓고 물었다.

"그럼 당장 이곳에서 검사 안 받는 게 맞겠죠?"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

"교수님이 잠시만 기다려보시래요."

그렇게 작은 검사부터 하나하나 시작되었다.

난 당연히 이 검사들이 뇌수막염 검산줄 알았다.

그런데 이런저런 검사를 쭉~ 다 하더니

뇌수막염은 아닌 것 같아서 이런저런 다 했단다.

음.. 왠지 모를 이 불안감은 뭘까?

'그래, 의사 판단이잖아, 전문가 소견이잖아.'

그렇게 하라는 모든 것을 다 하고 나니

또 다른 젊은 샘이 찾아와 결과를 말해준다.

염증수치가 높긴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단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물론 직접 이렇게 말한 건 아니다.

빙빙 돌려말하는 것 같길래,

내가 조금 더 직설적으로 묻고 또 물었다.

어찌되었던 결론은?! 모른단다. 

(다시 한 번, 하하하하하하하하)

이제 어찌해야 하는 거지?

검사까지 다 하고나니 오후 4시쯤 집 도착,

더 이상 오늘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나마 수액을 맞고 왔기에

잠시 잠깐 어지럼증이 줄긴 했지만,

지난 번과 같이 일시적인 걸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어둔 밤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나를 찾아오고 있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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