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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강의 시간

텔레울로스 2017. 9. 14. 16:35

 

원래 말씀 묵상을 위주로 하나하나의 글을 남기려 계획하였으나

생각보다 이곳에 글로 다시 옮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물론 누군가는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혀를 찰 수도 있겠지만

이 블로그는 누군가를 위해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에

이러한 시선은 지하방으로 던져놓기로 하겠다.

 

신대원 개강 후, 벌써 3주의 시간이 흘렀다.

첫번째 주는 개강수련회로 강의다운 강의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고,

두번째 주는 쇄골 수술로 인해 통으로 날려버려 아무것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고,

세번째 주, 드디어 정상적인 강의로 발을 내딛었다.

 

여러모로 걱정되는 강의들이 많았는데 그나마 하나하나 강의에 적응하고

무엇보다 강의에 대한 목적을 찾았다는 것에서 큰 감사가 넘처흘렸다.

감히 배우는 학생으로써 교만한 생각과 행동은 분명하다.

다만 현실적이어야 그만큼 냉철한 내 자신을 볼 수 있기에...

 

이번 학기에 듣는 강의만 총 8개이다.

좋은 강의들이 많지만 유독 목요일이 가장 배우는 것 같다.

특별히 필수과목보다도 방금 듣고온 십계명 선택강의는

단순한 강의 그 이상의 것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누군가는 십계명에 관심이 많기에 신청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교수님이 좋아서 신청했을 수도 있다.

사실 나는 위의 2가지 이유가 다 해당되서 신청했다.

하지만 누군가 십계명 강의를 신청한 이유를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내 가슴이 뜨거워지니까"

 

오랜만에 강의가운데 이런 뜨거움을 느꼈다.

다시금 내 가슴속에 진리를 향한 뜨거움이 용솟음처럼 솟아나고 있음을,

말씀과 교리를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가득차 넘침을

교수님의 간절함과 진리를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행복했다.

나도 모르게 벅차오르는 감동이 지쳐있던 내 가슴을 다시 깨우는 것 같았다.

 

"그래, 하나님께서 다시금 내 마음을 지펴주시는 구나"

 

오늘 느꼈던 이 감동과 도전, 열정이 순간적인 감정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어질 모든 일정과 사역에 계속되기를 소망해본다.

더 나아가 주님 부르시는 그 날까지 계속되기를.. 다시금 소망해본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앞에서 사는 것이다.

그것은 '코람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사는 것인데,

그것은 청중을 의식하는 데서 돌이켜 오직 최후의 청중이요 최고의 청중이신 하나님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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