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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한창 사역자로 달리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멈춰보니 순간 '멍~'했다. "지금까지 난 무엇을 한 것인가?" 그러면서 이전의 삶을 두고 비교해보니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정말 허무했다. 답답했다. 정체성에 대해 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이런 저런 서적을 뒤지며 무엇인가를 하려했다. 그때 집중하게 된 서적은 백금산목사님의 "평공목 독서모임"이었다. 이전부터 평소에 들고 다니며 많은 유익을 누리곤 했었으나, 한동안 잊고 들고만 다녔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펴보며 무엇을 해야 할 지, 무엇을 봐야 할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서적을 뒤지며 내 현실과 맞닿아 구입하게 된 서적, "목사 신학자" 당장 내겐 신선한 깨달음,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강한 도전이 필요했다. 그..
둘째의 출산으로 인한 육아와 한창 마무리되는 사역의 일정으로 인해(?!) 목사 안수 때 받은 서적을 이제서야 펼치게 되었다. 서적은 메시지 성경의 저자 유진 피터슨목사님의 '젊은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본서는 아버지이자 목회 선배인 유진 피터슨이 아들이자 후배 목회자인 에릭 피터슨에게 남기는 편지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1년 동안 남긴 37개의 편지 중에서도 오늘 접하고 기억에 남는 내용은 두번째 편지이다. 유진 피터슨은 리더십을 전부로 아는 이 세상에서, 목사들이 따르는 자라는 기존의 주된 정체성을 유지해야 함을 설명한다. 그 설명 중에서도 이 한 마디는 목회자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그 위치를 명확히 선포한다. " … 세계에서 예수님을 따라야 하지만, 그 세상이 우리를 ..
14-15p. 플레처(Fletcher)는 “미지근한 목사는 태평한 그리스도인들을 만들어 낼 뿐이다.”라고 말했다. 26-27p. 다른 사람이 어떤 “견해”를 제시한다고 해서 우리도 “견해”로 맞서던 절대 안 된다. 우리가 휘둘러야 할 무기는 하나님의 진리다. ⋯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은 견해가 아니라 진리요, 신학이 아니라 하나님이며, 종교가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다. 29-30p. 리처드 백스터 曰: ⋯ 너는 네가 설교하는 것을 정말 믿고 있는가? ⋯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영혼에서 이루시고자 하는 바로 그 일이 우리 영혼에서 먼저 이루어지게 하소서! 35p. 맥셰인(McCheyne) 曰: ⋯ 형제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가장 먼저 돌보아야 할 영혼이 있다면 그건 바로 형제 자신의 영혼이요. 46p..
사람마다 저마다의 특징있고 성향이 다 다르다. 이 사람은 이러한 컨셉이고, 저 사람은 저러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나 다운 컨셉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교역자로 살아가면서 나만의 컨셉 또한 있다. 굳이 말하자면 컨셉이라기보단..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평범한 직업이라면 아마 이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기에 목회자후보생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고 글(일기)을 써 내려가본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목회자도 목회자 나름의 모습들이 있다. 누군가는 평범한 평신도처럼 한 인간으로써의 정체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는 성도들 앞에서는 목회자의 모습을, 그리고 뒤에서는 한 인간으로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