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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한창 사역자로 달리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멈춰보니 순간 '멍~'했다. "지금까지 난 무엇을 한 것인가?" 그러면서 이전의 삶을 두고 비교해보니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정말 허무했다. 답답했다. 정체성에 대해 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이런 저런 서적을 뒤지며 무엇인가를 하려했다. 그때 집중하게 된 서적은 백금산목사님의 "평공목 독서모임"이었다. 이전부터 평소에 들고 다니며 많은 유익을 누리곤 했었으나, 한동안 잊고 들고만 다녔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펴보며 무엇을 해야 할 지, 무엇을 봐야 할 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서적을 뒤지며 내 현실과 맞닿아 구입하게 된 서적, "목사 신학자" 당장 내겐 신선한 깨달음,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강한 도전이 필요했다. 그..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연례스케줄로 정해져 있던 '가을 특별 새벽기도회'가 '가을 특별 밤부흥회'로 바뀌어9월 13일(월)부터 20일(금)인 오늘에 이르기까지 5일동안 진행되었다.명확하게 말하자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서론이라고 할 수 있는 12일 주일 설교는 이미 끝났으며,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22일 주일 설교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상으로 두고 볼때, '특.밤'은 끝난 건 사실이니... 하하하. 특밤을 맞이하기 전부터 했던 기도제목은 바로 '가정의 회복'이었다.코로나19로 인해 이것저것 혼미스러운 이때, 교회 이전으로 인해 고민이 많은 이때, 굳이 이때 이사를 가야 하는가 나조차도 객관적으로(?!) 답하기 어려운 이때,이사를 와서 한창 적응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특별히..
여름 캠프가 끝난 이후 휴가기간동안 아내와 함께 찬솔이 곁을 지키다가 장모님의 배려로 아내와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우리의 일일데이트는 진즉에 계획된 대로, 뮤지컬 '벤허'를 관람하는 것!벤허라 함은 기독교 영화 중에서도 결작 중 걸장으로 꼽힐 뿐 아니라, 비신자 마저도 인정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필자 또한 예전에 한 번 봤던 것 같은데 그 내용이 전연 기억이 나지 않아 서울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줄거리만 확인해보았다.그렇게 서울에 도착해 아내와 분위기를 낼 겸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시간에 맞춰 B스퀘어에 도착!아내가 나름 신중하게 알아보고 좌석을 선정했으나, 발을 넓게 뻗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음향시설이 그닥 좋지 않았던..어찌되었든 간에, 오늘만큼은 아내를 위한 시간이니 웃는 얼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