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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에스겔 강해

텔레울로스 2019. 8. 29. 14:39



언제, 어디서고 복음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설교. 이번엔 에스겔서 강해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성경 66권에 대해 주석서 1개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각 권에 따라 1권씩 갖추고 있었는데, 때마침 에스겔서 설교를 준비함에 있어 책을 찾다가 본서를 찾게 되었다. 사실 본서는 주석도 아닌, 전체 강해서도 아닌 단지 에스겔 36장 일부분에 대한 강해서이기에 건너뛰었어야 하는 것이 맞았지만 저자의 이름을 보고 그만.. 구매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필자 기준으로 국내에 좋은 에스겔서 주석이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무튼 설교를 준비함에 구매했고, 당시 설교를 준비하며 일정 부분 참고를 했으나, 본서 같은 경우 강해집이기에 완독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이제야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간단하게 본서에 대한 느낀 점을 나누자면 앞서 적었던 이사야서 강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특별히 본서 또한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특유의 스타일로 짧게 몇 절씩 끊어 하나하나 풀어나가셨다. 그것도 아주 논리정연하게 말이다. 한 단락씩 한 자리에서 쭉~ 읽어 가면 좋았을 것만, 스케줄상 그러지 못해 더 깊이 보진 못했지만 그 감동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이렇게 성경을 깊이 바라보며, 어떻게 이렇게 깊이 독자들의 심장을 파고들 수 있을까? 그만큼 더 깊은 묵상이 있었으리라. 더 나아가 성령의 충만함이 분명히 있었으리라! 본서에서 언급된 일정 부분을 나누려 한다.


이 세대를 보며 생산하지 못하는 시대(36:34-35)’라는 주제 속에서 목사님은 이렇게 말한다.

오늘 내 영혼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생산성은 얼마나 됩니까? 죄가 비생산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가 제 기능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는 탓이며, 따라서 우리 안에 고유하게 내재된 가능성을 끌어내지 못하는 탓입니다. 죄는 영혼의 토양을 방치 상태로 만듭니다. 현대인의 진적인 비극은 본능이 정당한 제 역할을 하게 하는 대신, 헤드라인으로 둔갑시켜 정면에서 강조하고 부각하는 것입니다. 원래 맥락에서 떼어 내 그 자체를 목표와 목적으로 삼는 것입니다. 죄는 이런 식으로 작동합니다. 원래 의도와 달리 최종목표로 제시하며 그 자체를 추구하도록 몰아갑니다. 그리스도가 성령을 통해 우리 영혼을 경작하실 때, 하나님이 주신 모든 기능을 발견하여 처음으로 제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소출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5:22-23) 무엇보다 경이로운 사실은 이 소출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이를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영혼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생산성은 어떻습니까?”


다음으로 부제이기도 한, ‘오직 은혜로 받는 구원(36:35-36)’이라는 주제에서의 글이다.

하나님은 어떻게 이 일(구원)을 하실까요? 첫째로 이 크고 놀라운 구원은 인간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습니다. 우리의 방법은 삶을 땜질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은 단순히 죄 사함만 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시작일 분입니다. 타락의 모든 결과를 무효화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만인이 분명히 알 수 있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새사람에게는 항상 확실한 서명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서명을 찾아보십시오. 그의 작품은 알아보지 못할 수가 없습니다. 한 늙은 청교도는 말했습니다. ‘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면 그를 아는 모든 사람뿐 아니라 그의 말까지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구원의 일을 하셨다는 사실만 만인이 분명히 아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홀로 이 일을 하셨다는 사실도 분명히 압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나타나지 않는 구원은 기독교의 구원이 아닙니다. 어디에서 자신의 지혜를 나타내셨습니까? 어디에서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셨습니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타내셨습니다. 무엇보다 장엄하고 영광스럽고 경이로운 것은 갈보리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은 이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본서를 보며 다시금 바라보게 되는 것은 본문과 같이(36:16-36), 나는 과연 복음을 얼마나 깊이 깨닫고 있느냐는 것이다. 분명히 그동안 짧게나마 준비한 신학으로 감은 잡고 있고,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목사님과 같이 이렇게 논리정연하며 분명하게 하나하나 복음에 대해 짚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군더더기 없이 복음을 드러낼 수 있을까?” 결국 목사님의 서적을 접할 때마다 남게 되는 결론인 것 같다.


오늘도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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