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찰스 스펄전 본문
3살 무렵에 청교도 삽화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자
16세에 비공식적으로 첫 설교를 한 자
17세에 목사로 청빙을 받은 자
19세에 공식적으로 첫 설교를 한 자, 대형교회에서 청빙을 받은 자
21세에 사고로 성도의 죽음을 본 자, 심각한 사고를 겪은 자, 목회자 대학을 설립한 자
22세에 첫 책을 출간한 자
26세에 넘쳐나는 성도들로 인해 건축한 교회에서 첫 예배를 한 자
31세에 기독교 문서를 영국 각지에 보급한 자
32세부터 평생 계속될 통풍에 시달린 자
34세에 고아원을 설립 한 자
42세에 사역의 절정을 맞이한 자
56세에 마지막 설교를 한 자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자, 수천명의 사람들의 조문을 받은 자
"이보다 더 넓고 깊은 사역을 한 사람이 있을까?" 이것이 필자가 본서를 읽고 남긴 단 한 마디 평이다. 그렇다. 스펄전은 말 그대로 '사역쟁이'였다. 그것도 그냥 사역쟁이가 아닌, 넓고 깊은 사역을 한 사역쟁이 말이다.
이 사역쟁이는 무려 3세 때부터 목회자인 할아버지를 통해 청교도의 귀한 유산들을 접했던 자였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이 아이는 한 때 반짝하는 인생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남다른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서 쓰임을 받기 시작했다. 정규과정을 밟은 것은 아니지만 워낙 탁월한 그의 설교는 17세에 한 교회의 담임목사의 자리로 청빙을 받는 결과를 낳았고, 곧 대형교회에서까지 그를 원했다. 이때부터 시작된 독자로써의 놀랄만한 감탄은 이후 계속해서 이어졌다. 정말 사역적인 면에서만큼은 신동의 소리를 들었던 스펄전은 이때보다도 이후 목회의 전성기에 이르렀을 때 말 그대로 빛을 발한다. 능력 있는 설교 이외에(그만큼 부수적인 사역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했던 사역은 목회자를 길러내는 것, 고아들을 양육하는 것, 자신의 설교집을 전 세계에 보급하는 것, 잡지에 서평을 작성하는 것, 매일 날아오는 편지들에 일일이 답하여 상담해주는 것 그 이상이었다.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까지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 걸친, 그리고 그만큼 능력을 나타내는 사역이었다. 그러다보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역자로써 본서를 접했을 때 처음에는 감탄을 연발하다가도 어느 시점에 이르러 너무나도 대조되는 연약한 나 자신의 모습을 접하며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난 사역자가 맞는 것인가? 물론 엄청난 능력을 나타내며, 많은 결과를 남겨야만 사역자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시대에 따라 일어나는 부흥도 지극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라는 차원에서만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본서를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스펄전은 언제나 성령에 의해 강력하게 붙들린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역사하심은 태풍처럼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마치 태풍이 불고 그로 인해 흔적이 남았듯이 말이다. 필자는 지금 결과 그 자체로 스펄전의 삶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삶 가운데 드러난 성령하나님 그 자체에 대해 감탄하는 것이다.
그렇다. 위에서 말했듯이 각 시대마다 특별하게 역사하시는 성령하나님의 임재가 존재한다. 그때 당시 그랬다면 오늘은 또 오늘 이 시대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존재한다는 말이다. 결국 이러한 사실 속에서 필자를 포함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아마 이것일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능력 그 자체의 간구보다도 “성령의 충만함을 구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능력이 수단에 불과하다면, 성령의 충만함은 그 자체로 우리들에게 목적이 되기 때문이다. 성령의 충만함 그 자체로 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놀드 델리모어가, 그리고 스펄전이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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