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여호수아 1장 10-18절 본문

묵상

여호수아 1장 10-18절

텔레울로스 2019. 8. 30. 11:13

10.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1.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 하라

12. 여호수아가 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말하여 이르되

13.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주시며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하였나니 너희는 그 말을 기억하라

14.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15. 여호와께서 너희를 안식하게 하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도 안식하며 그들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시는 그 땅을 차지하기까지 하라 그리고 너희는 너희 소유지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해 돋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것을 차지할지니라

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우리가 다 행할 것이요 당신이 우리를 보내시는 곳에는 우리가 가리이다

17. 우리는 범사에 모세에게 순종한 것 같이 당신에게 순종하려니와 오직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던 것 같이 당신과 함께 계시기를 원하나이다

18.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


#1. 본문 관찰

본문은 이전 단락에서 모세에 이어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여호수아의 첫 번째 명령으로 시작된다. 여호수아는 10절에서 관원들(원어를 살펴볼 때 군사적 관원이 아닌 행정적 관원으로 보인다)을 향해 요단강 요하를 준비하라고 명령하고(11), 12절에서는 르, , 므 지파를 향해 앞장 설 것을 두 번째로 명령하고 있다(13-15). 흐름을 보건데, 아마 관원들은 다른 말보다 라는 간결한 대답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 반면에 르, , 므 지파의 머리들은 3절이나 할애하며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격려하고 있다.

 

#2. 본문 해석

사실 본문의 흐름만을 두고 볼 때, 앞선 내용과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인다. 1-9절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직접적으로 격려하셨다면 본문은 여호수아의 명령 뒤에 지파 리더들을 통해 격려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먼저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16절에서 드러나는 여호수아의 권세는 17-18절에서와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모세에 비해 한참이나 어렸던 여호수아의 말에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순종할 수 있던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권세가 그에게 흘러내려갔기 때문이리라. 이 세상의 권세가 아니라, 영적 권위는 다름 아닌 하늘로부터 내려왔다는 것이다.


#3. 적용

이 땅의 어떤 공동체이든지 간에 권세가 없을 수 없다. 물론 이 권세란 단지 부정적인 뜻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일반적인 체계를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또한 이러한 권세를 인정하고 계신다는 것이다(13:1; 딤후 3:1). 왜냐하면 타락한 인간 세상이 유지됨에 있어 조직은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일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은 세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또한 동일한 구조가운데 있다. (필자의 경험에)아무리 수평적인 구조라 할지라도 교회 안에서의 권세 또한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어떤 공동체든지 하나님께서 자신의 대리자로 세우신 리더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에서의 참된 리더는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지만, 하나님께서 아담을 청지기로 세워 에덴동산을 통치하시려 했던 것처럼 담임목사님을 통해 교회 공동체를 세우시기 원하신다. 이에 부교역자로 살아가는 나는 어떻게 이 원리를 묵상할 것인가?

먼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담임목사님의 리더쉽에 대한 고찰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교회건축에 모든 것이 집중되고 있는 교회의 분위기 속에서, 담임목사님의 사역적인 리더쉽에 대한 많은 의구심이 생겼고 그에 따라 마음이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교역자수련회에 다녀와서도 동일한 어려움 속에서 내린 결론은 그냥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자는 스스로의 닫힌 결단이었는데, 요즘 들어 담임목사님에 대한 마음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특별히 본문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세 아래에서 담임목사님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며 순종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더 이상 내 마음 가운데 반감과 어려움으로 가득 채우기보다는 담임목사님을 향을 오히려 오직 강하고 담대하소서!’라는 응원으로 기도해드려야겠다.

 

거룩하신 주님, 아직 저 위의 결단이 확신에 차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담임목사님께서 비진리대로 행하시는 것도 아닌데 말예요. 이에 넉넉함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누구를 교회의 지도자로 세우셨는가를 생각하며, 담임목사님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되, 교회가 교회되게 할 수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담임목사님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 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 1장 1-19절  (0) 2019.12.12
여호수아 4장 15-24절  (0) 2019.09.06
여호수아 1장 1-9절  (0) 2019.08.30
사도행전 7장 54절 - 8장 1절  (0) 2019.08.25
사도행전 7장 51-53절  (0) 2019.08.2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