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일기] 오늘 하루 그리스도인 본문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인해 혼란스러운 요즘,
더 깨어 있어야 하겠다는 결단을 자주하곤 한다.
그래, 좋다. 결단을 하는 것은 그만큼 의지를 일깨운다는 뜻이니.
그러나 그 결단이 얼마나 삶의 실천으로 이어졌는가 곰곰이 생각해 볼 때,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을 할 수 없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실천은 하는데 그것이 결코 성경적인 실천이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하나님께서 큰 일을 치르게 하시고,
여러 서적을 통해 경고도 하시며
수요 예배를 통해 과연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물어보시는 것 같았다.
그렇다. 뭐든, 정말 열심히 하고는 있다.
하루하루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가고는 있다.
그러나 내가 사역을 하고 있는건지 일을 하고 있는건지,
정작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내가 그리스도를 누리고 있었는지 자신있게 말을 못하겠다.
그래도 이렇게 깨닫게 해주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그래서 오늘부터 욕심부리지 않으려 한다.
뭘 얼마나 대단한 것을 하려고 하기보단,
단지 하루하루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 한다.
소박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말이다.
내가 먼저 그렇게 살아가지 않으면 결국 가정이, 나의 부서가 무너지지 않겠는가.
그 어느 때보다 이러한 영적질서의 원리를 깊이 보고 생각하게 되는 이때,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부서의 장으로,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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