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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요즘 흐름

텔레울로스 2020. 7. 5. 16:09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듯한 주일학교 예배.

현재 내가 담당하고 있는 부서만해도 평균출석인원이 1/3정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물론 1/3이라도 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다.

타 교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특별히 서울권에 있는 교회이야기를 들었을 때만해도 

예배를 이제 막 여는 곳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그만큼 조심스러운 때에 1/3의 참석은 그래도 여전히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자들이 있다는 뜻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열린 초등부 예배.

감사하게도 예배 전 영상예배 편집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기분좋게 초등부 현장예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예배를 다 마친 후 새가족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새친구가 말씀을 듣더니 큰 깨달음이 있었는데 그 모습에 자신 또한 너무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의 표정에서 감격이 흐름을 보고 나 또한 너무나도 감사했다.

특별히 내 설교가 사실 초등부아이들이 듣기에 충분히 딱딱하고 재미가 없는데,

그 가운데 그 친구의 귀를 열어주셔서 듣게 하시고 감사하게도 깨닫게까지 하신 것이다.

 

사실 가만보면, 요즘들어 오게 되는 새친구는 불신자는 아니지만 특별한 것 같다.

먼저는 이러한 시기에 예배가 있는 교회를 찾기 위해 왔다는 점과

더불어 그러한 열망이 있기 때문일 터, 말씀을 듣는 귀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걸 보면 비록 시기는 이러하지만 하나님께서 들을만한 사람들을,

즉 성경의 단어로 말하자면 알곡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로 알곡들이 차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

만약 계속해서 이런 형태로 초등부가 세워진다면,

비록 양은 줄지만 질이 나아지고 있다는 뜻일테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상황이 이러할지라도 설교자로써 나의 연악함은 있을지라도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은혜를 흘려보내주고 계신다.

 

"그래도 은혜는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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