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현대 사회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책임 (Part) 본문
* 이 글은 완독이 아닌, 일정 부분을 읽고 나서의 '독후감'의 형식으로 작성한 것이다.
인종문제와 다문화 사회
4개의 대지 중 3부 사회의 한 파트인 '인종문제와 다문화 사회'에서 저자는 노예 제도를 화두로, 독일의 반유태주의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변화, 그리고 영국의 정책을 주로 다룬다.
이 파트에서 저자는 객관적인 수치를 근거로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한 후,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 지금 어떤 상태에 이르렀는지 기독교 세계관의 안경을 끼고 논평한다.
여러 가지 정보성 설명은 차치하고 드는 생각은 크게 3가지였다.
먼저, 우리나라이기에 감사했다. 저자가 말하는 인종차별의 문제가 글로 느끼는 것만 해도 체감상 심각한데,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전혀 체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한 때 미투, 페미니즘, 그리고 요즘 학폭과 같이 인권에 대한 이슈가 핫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인종차별이 보다 앞단의 문제라고 생각된다(물론 당사자에게는 그 무엇보다 심각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종차별에서부터 차별 없는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히 '축복'이다.
다음으로, 그래서 너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우리나라에서 인종차별이 문제화되지 않았기에 어쩌면 세계적으로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지식적으로만 알았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열방을 두고 기도해온 나에겐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지식적인 글로 보지 말고 내 마음에 담는 글로 차근히 봐야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그동안 목회자로서 스스로를 준비시키고 단련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가지려 본서를 들었다. 그러나 독서를 통해 내 삶의 변화를 꾀하기보단, 읽는 것 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던 나의 모습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사실 이 부분에 내겐 고질적인 문제지만 말이다). 이에 의도적으로라도 단락별 독후감을 통해 장치를 걸어두려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위 문제를 성경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설명함으로 이 파트를 마무리한다. 바라기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분명한 신학 아래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대책, 그리고 각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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