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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 14-17절 (새번역) 본문

묵상

요한복음 13장 14-17절 (새번역)

텔레울로스 2021. 4. 28. 10:15

13:14 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13: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13:16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으며,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보다 높지 않다.

13: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그대로 하면, 복이 있다.


제자도의 우선적 원리


#1. 관찰

본문은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앞으로 제자로써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말씀하신다. 그 답은 분명하다. ‘예수님처럼’ 이렇게 살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관계에 대해 분명하게 정립하신다. 이러한 원리를 알고 행할 때 제자로써 살아가는 복이 있다는 것이다.

 

#2. 해석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제자도의 핵심은 ‘관계’이다. 앞서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8b)’,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도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13)’,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16).’ 이처럼 관계가 분명할 때, ‘본’이 될 수도 ‘본’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원리를 ➊알고 ➋행하는 자만이 제자로써 누릴 수 있는 ‘복’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3. 적용

본문에 드러난 제자도의 원리, ‘본’보다도 우선적인 것이 바로 ‘관계’였다. 과연 나는 주님과 어떠한 관계 가운데 있는가? 물론 나의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 고백이야 내가 평생바라고 내게 따라오는 닉네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그러나 나의 소망과 현실의 갭은 생각보다 너무 크게 느껴진다. 이 관계에 대해 요즘 언제 깊이 생각해봤는지.. 바라기는, 특별히 밤에 날리는 그 시간을 다시금 주님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며 재정립하는 시간으로 삼아야겠다.

 

거룩하신 주님, 오늘도 말씀 붙들고 나아갑니다. 그동안 믿음의 ‘본’에 대해 집중을 많이 해온 본문을 보니 그보다도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저는 왜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지 못할까요? 나름 죄에 대해 더 민감해지는 것 같은데 왜 여전하다는 느낌이 들까요? 아내와의 관계가 소홀해져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저는 주님과의 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로 깊이 고민해봤을까요? 단순히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어떤 부분에서 관계가 소홀해졌고,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는지,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더 딥하게 묻고 보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제가 되도록 성령으로 인도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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