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Teleoulos

강해설교 본문

서적

강해설교

텔레울로스 2021. 7. 22. 10:11

갓피플에서 가져온 이미지임을 밝힙니다.

 

16. 강해 설교는 성령께서 성경 속에 두시지 않을 것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려는 노력이며, 그렇게 해서 청중을 겸손하게 하고 구주를 높이면서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46. 우리는 첫 번째 것을 첫 번째로 유지하는 준비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 … 성경 본문의 원래 독자들과 그 독자들을 위한 본문의 목적에 먼저 관심을 기울인다.

 

“정리가 되어지는”

 

최근들어 백금산 목사님의 미니북 시리즈(필자가 정한 가칭)에서 많은 영적 유익을 얻고 있다. 처음 ‘목회자의 책읽기 혁명’으로부터 시작해 ‘평공목 독서모임’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목회자의 책읽기 혁명에서는 책을 읽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시금 도전받았고, 평공목 독서모임에서는 그래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저자가 첫 번째로 강조했던 서적은 바로 본서, 데이비드 헬름의 강해설교이다. 사실 난 강해설교의 교과서로 여겨져 온 해돈 W. 로빈슨의 강해설교에 대해서 한창 복습 중이었기에 굳이 본서를 구매해야 살펴봐야 할까 싶기도 했지만, 한창 설교문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나에게 저자의 서평은 너무나 깊이 와 닿았다. 그렇게, 하루 고민하고 곧장 주문버튼을 눌렀다.

 

본서는 생각보다(?!) 짤막한 서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9가지 표지 시리즈의 첫 번째 서적으로 출간되었다. 시리즈 중 하나의 서적임에도 이렇게까지 추천을 한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기대하는 마음으로 목차를 살폈다. 목차에서부터 느껴지는 분위기는 아주 간단명료해 보인다는 것이다.

본서는 크게 4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 상황화, 2장: 주해, 3장: 신학적인 숙고, 4장: 오늘(사실 1장에서 상황화라 하지만, 오늘날 설교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진정 상황화에 대한 설명은 4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사람의 독자로 1장에서부터 느낀 것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 시대 맹목적인 상황화로 인해 생긴 설교의 문제 유형에 대해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인상적인 설교, 도취적인 설교, 영감 받은 설교’ 왜 하나님께서 요즘 설교에 대해 고민하게 하시는지, 저자의 명쾌한 현실분석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장에서는 본문을 어떻게 주해할 것인지 설명한다. (위에도 기록했지만)가장 먼저 중요한 원리를 선포하는 저자의 논지는 정말 인상 깊다. ‘첫 번째 것을 첫 번째로 유지하기’ 사실 당연하면서도 그러하기에 쉽게 놓치게 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3가지를 강조한다. ➀문맥이 지배하게 하라, ➁가락에 귀를 기울이라, ➂구조와 강조점을 보라. 3가지를 결과적으로 종합해보면 역사적/문학적 문맥이라고 할 수 있다.

곧이어 3장에서는 신학적인 영역을 다룬다. 저자는 여러 신앙의 선배들의 모습 속에서 모범을 발견하고, 여기에서도 3가지를 이야기한다. ➀역사비평 방법론의 도전, ➁성경 신학의 유용성, ➂조직 신학의 역할. 이 또한 간단하게 정리하면, 앞서 주해를 했다면 성경 신학과 조직 신학을 통해 그 주해를 확인/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 신학의 유익은 무엇인가? 성경 전체를 보게 하며, 그리스도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볼 수 있으며, 지적/도덕적인 설교를 방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직 신학의 역할 또한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➀난해한 본문을 안내해주고, ➁복잡한 장르가 복음과 연결되기 쉽게 하며, ➂변증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저자는 4장으로 이끈다. 상황화는 크게 3가지를 고려하라고 말한다. ➀청중의 구성, ➁자료 배치, ➂메시지의 적용. 사실 4장은 일반적으로 다루었던 이야기들이 대다수이지만,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자료 배치이다. 저자는 설교의 개요마저 본문의 개요를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한다. 개요마저? 이것이 내용에 속한 부분이라면 인정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절대적인 기준으로 두는 것만 같아 고민이 되는 영역이다.

 

앞서 말했듯이 본서가 시리즈물이기에 분량에 있어 제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에 있어서 짧고 굵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정독한 한 사람의 독자이자 목회자로 본서보다도 백금산목사님의 서평이 조금 더 명료하게 와 닿는 것은 왜일까? 내 생각에 본서는 설교 형식에 고민이 되는 목회자가 접하면, 복잡한 생각을 가지치기를 해나감에 가장 큰 유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보는] 부흥 part.7  (0) 2021.07.29
화해의 제자도  (0) 2021.07.22
강해설교  (0) 2021.07.13
[다시 보는] 부흥 part.6  (0) 2021.07.08
[다시 보는] 부흥 part.5  (0) 2021.07.0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