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일기] 부흥 본문
오랜만에 설교 가운데 듣게 된 단어 '부흥'
설교자이신 강도사님의 말씀대로, 개역개정번역판으로 '부흥'이라는 단어는 하박국 3:2에서 단 1회(유일하게) 언급된다.
그렇다면 부흥이란 무엇인가? 이 시대를 두고 말하자면, '영적 각성'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진정한 부흥이라면 영적 각성을 통해 결과적으로 양적 성장까지를 포함하겠지만 말이다.
본문에서 말하는 부흥은 무엇인가? 2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텐데 (1)자국의 망함, 그리고 (2)이전에 있던 회복의 반복이다. 그러나 개인의 감정이 최고의 가치로 등극한 이 시대에서 (2)이야 누구나 다 공감하고 아멘으로 받을 수 있겠으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1)을 인정하며 구할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본문에서 말하는 '부흥'은 우리의 본성을 거슬러 위로와 공감이 아닌 찔림과 불편함을 선사한다. 그 누가 '망함'이라는 표현에서 희망을 보려 하겠는가? 그러나 그래서 또 '부흥'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감히 설교를 평가한다는 것이 아니라)이번 말씀을 통해 하박국 전체를 살필 수 있음에 유익했고, 논리적이며 순차적으로 잘 풀어내서 유익했고, 무엇보다 원자론적해석이 아닌 전체 문맥을 고려한 해석이어서 유익했다. 종합하자면 성경이 성경으로 드러난다는 점이 감사한 시간이었다.
바라기는 100여년 전 한국 땅에 임한 그 부흥의 불길이 다시금 오늘날 피어오르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거룩하신 주여, 참된 부흥을 이 땅에 허락하여 주옵소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한계를 인정하는 훈련 (1) | 2023.05.30 |
---|---|
[일기] 살린다! 반드시 살린다! (0) | 2023.05.15 |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문 (0) | 2023.02.15 |
[일기] 전문가 (0) | 2023.01.24 |
[일기] 모든 악을 제거 (0) | 2023.01.19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