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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살린다! 반드시 살린다! 본문
요즘 한창 방영중인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벌써 세번째 시리즈까지 오게 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미드 왕좌의 게임과 같이 시즌8까지? 혹은 그보다 더 장수하며 오랜기간 사랑받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 안에서 등장하는 의사 김사부는 배우 한석규씨가 열연하며 굵직한 명대사 하나를 남겼고 여전히 남기고 있다.
살린다! 반드시 살린다!
본 작품을 한 회 한 회 볼 때마다 정말 깊이 남는 이 한 문장은 단순히 '멋있다. 감동이다.'라는 수준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나에게 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을 곱씹게 하는, 아니 요즘 같은 때에는 '사역자'가 어떤 존재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나를 이끌어 간다.
도대체 목회자는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특별히 위 질문은 나의 기질을 부인하게하고 결국 '나'라는 존재가 목회자라는 직분 안에 숙여져야 함까지 지금 오게 되었다. 나의 멘토이신 어머니로부터 늘 들어온 메시지, 동역자로부터 주어지는 자기부인의 메시지, 성도로부터 보게 된 기질의 한계, 우리 부서 회장의 고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내로부터 듣게 되는 동일한 메시지까지. 이쯤되니 무엇인지 보지 않을 수 없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이 메시지들을 나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사실 답은 나와 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미 위에서 말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나의 기질보다도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더 죽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게 된 이상, 이젠 이 한 줄의 메시지를 나에게 맞게 정리해보려 한다.
어디까지 죽어져야 하는 것인가? 내 기질 가운데 무엇을 지켜야 하는 것인가?
계속해서 답을 찾으며 나아가겠지만, 바라기는 스스로의 고민이 아닌 하나님께 더 끈질기게 물으려 한다. 말씀과 기도를 붙들려 한다. 내게 주셨던 부르심의 말씀(눅 1:76-80)과 그에 따른 하나님께로의 물음. 그것이.. 나를 인도해주리라, 내가 아닌 나를 이끄시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을 신뢰한다.
아버지, 무지한 저를 가르치사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옵소서. 저를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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