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신의 악단 본문

대장님의 배려로 전 교역자들이
회의시간을 대신해 영화 한 편을 보러갔다.
이름 하여 '신의 악단'
포스터를 보면 독립영화 같기도하고..
촌스럽기도 하고..
처음 듣는 영화제목이었으며,
기독교 영화라는 것도 전연 몰랐다.
다만, 대장님의 한 가지 요청으로
영화가 볼만 하면, 괜찮다면
2월 말 리더들이 다함께 보러가자고 하셨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모든 리더들은 보러가야 한다.'
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는데,
정말 맞나 싶을 정도로(!?)
나 개인적으로는 '띠용'하는 배경이었다.
- 배경 -
북쪽에서 엄청난 금액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교회를 세워야하며,
진짜 부흥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
이에 어쩔 수 없이 당의 명령을 받고
담당자를 중심으로
한 악단이 선발되는데,
이들이 사실은 숨겨진
지하교회 그리스도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비공식적 부흥회를 준비하는
'신의 악단'이라는 팀을 통해
결국 담당자마저 변하게 되는 스토리다.
(자세한 건 직접 보는 걸로... 스포X)
먼저, 영화를 다 보고난 뒤 놀랐던 건
벌써 2시간이나 흘렀나 싶었을 정도로
훅 지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흡입력 뒤론, 사실 어느 정도
아쉬움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상업영화라고는 하지만
(지극히 내 기준)카메라 각도나 샷의 퀄리티가
'이렇게..?'라는 순간도 있었고,
중간중간 억지로 넣은 웃음 포인트,
잠시 잠깐 지루했던 포인트까지..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도 있었다는 것이지
그보다 큰 감동의 포인트들이 있었다.
첫번째로, 차량이 멈춰 수리하는 순간
그 가운데에서도 연습하자며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부르는데
그냥.. 가사와 함께 그 가운데에서도
찬양으로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눈물을 참느라 정말 애썼었다.
"그렇지! 이게 찬양이지!
어떤 순간에서도, 주님을 높이는 것!
이것이 찬양 아니겠는가!"
그 순간, 재작년까지 했었던
폐회송이 다시금 돌아갔으면.. 했던 순간이었다.
두번째로, 악단의 지휘자가 커밍아웃을 하는 순간
자신이 죽게 될 것을 알고는 고백하는 그때,
(워딩은 정확치 않지만)그가 했던 한 마디가 있다.
'머리는 당에 충성하고 계시지만,
가슴은 주를 찬양하고 있잖아요'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세번째로, 담당자가 죽음의 길을 걷는 순간
그의 선택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 대가를 지르러 설산을 올라
사형집행장으로 가는 그의 모습은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 분명한 의도였을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골고다에 오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이었다.
결국 이것이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우리교구 장로님&권사님 부부를 만났는데,
권사님께서 영화를 다 보시고나서
카톡방에 이렇게 남기셨다.
"복음은, 생명은 피에 있음을 느끼며 울었다."
결국 그리스도처럼
할 알의 밀알이 되어 누군가 죽어야
다른 이들이 산다.
이것이 바로 내게 주어진 복음의 원리이다.
영화를 다 보고,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과연 난, 지금 죽고 있는가?'
'나로 인해 누가 살아나고 있는가?'
"주여, 이 더러운 죄인을 긍휼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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