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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의 악단

텔레울로스 2026. 1. 10. 12:46

블로그에서 퍼왔음을 밝힙니다.

 

 

대장님의 배려로 전 교역자들이

회의시간을 대신해 영화 한 편을 보러갔다.

이름 하여 '신의 악단'

포스터를 보면 독립영화 같기도하고..

촌스럽기도 하고..

처음 듣는 영화제목이었으며,

기독교 영화라는 것도 전연 몰랐다.

 

다만, 대장님의 한 가지 요청으로

영화가 볼만 하면, 괜찮다면

2월 말 리더들이 다함께 보러가자고 하셨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모든 리더들은 보러가야 한다.'

 

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는데,

정말 맞나 싶을 정도로(!?)

나 개인적으로는 '띠용'하는 배경이었다.

 

- 배경 -

북쪽에서 엄청난 금액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교회를 세워야하며,

진짜 부흥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

이에 어쩔 수 없이 당의 명령을 받고

담당자를 중심으로

한 악단이 선발되는데,

이들이 사실은 숨겨진

지하교회 그리스도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비공식적 부흥회를 준비하는

'신의 악단'이라는 팀을 통해

결국 담당자마저 변하게 되는 스토리다.

(자세한 건 직접 보는 걸로... 스포X)

 

먼저, 영화를 다 보고난 뒤 놀랐던 건

벌써 2시간이나 흘렀나 싶었을 정도로

훅 지나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흡입력 뒤론, 사실 어느 정도

아쉬움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상업영화라고는 하지만

(지극히 내 기준)카메라 각도나 샷의 퀄리티가

'이렇게..?'라는 순간도 있었고,

중간중간 억지로 넣은 웃음 포인트,

잠시 잠깐 지루했던 포인트까지..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도 있었다는 것이지

그보다 큰 감동의 포인트들이 있었다.

 

첫번째로, 차량이 멈춰 수리하는 순간

그 가운데에서도 연습하자며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부르는데

그냥.. 가사와 함께 그 가운데에서도

찬양으로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눈물을 참느라 정말 애썼었다.

"그렇지! 이게 찬양이지!

어떤 순간에서도, 주님을 높이는 것!

이것이 찬양 아니겠는가!"

그 순간, 재작년까지 했었던

폐회송이 다시금 돌아갔으면.. 했던 순간이었다.

 

두번째로, 악단의 지휘자가 커밍아웃을 하는 순간

자신이 죽게 될 것을 알고는 고백하는 그때,

(워딩은 정확치 않지만)그가 했던 한 마디가 있다.

'머리는 당에 충성하고 계시지만,

가슴은 주를 찬양하고 있잖아요'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세번째로, 담당자가 죽음의 길을 걷는 순간

그의 선택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 대가를 지르러 설산을 올라

사형집행장으로 가는 그의 모습은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 분명한 의도였을 것이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골고다에 오르신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이었다.

결국 이것이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우리교구 장로님&권사님 부부를 만났는데,

권사님께서 영화를 다 보시고나서

카톡방에 이렇게 남기셨다.

"복음은, 생명은 피에 있음을 느끼며 울었다."

 

결국 그리스도처럼

할 알의 밀알이 되어 누군가 죽어야

다른 이들이 산다.

이것이 바로 내게 주어진 복음의 원리이다.

 영화를 다 보고,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과연 난, 지금 죽고 있는가?'

'나로 인해 누가 살아나고 있는가?'

 

"주여, 이 더러운 죄인을 긍휼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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