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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4-12절 본문

묵상

사도행전 13장 4-12절

텔레울로스 2018. 3. 21. 11:08

사도행전 13장 4-12절


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6.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8. 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0.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11.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


안디옥 교회로 파송을 받았던 바나바와 사울은, 그곳에서 할 일을 마무리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본격적인 전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들이 처음 간 곳은 실루기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 구브로 섬이었다. 살라미에 도착한 그들은 그곳에 있던 회당에서 마가라하는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어 말씀을 전한다. 이후 바보라는 지역으로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거짓 선지자이면서 마술사인 바예수를 만나게 된다. 그는 총독 서기오 바울을 모시고 있었는데, 서기오 바울이 바나바와 사울을 초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니, 바예수가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힘을 썼다. 바예수가 거짓 선지자이면서 마술사였기에, 총독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자신의 신분에 변화가 생길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습을 본 바울은 총독 앞에서 바예수를 향해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그러자 그는 맹인이 되었으며, 총독은 그 상황을 보며 주 예수를 믿게 되었다.

오늘의 본문에서 크게 드러나는 부분은 2가지이다. 말씀을 전하려 할 때, 이에 대적하는 악의 무리의 방해가 있다는 것과 그 무리는 결국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
어느 정도 신앙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나름 전도하기 위해 노력을 해봤던 경험 한 번쯤을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해봤기 때문에 알겠지만, 전도가 어디 쉬운 일인가? 특별히 더 가까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쏟을수록 쉽지 않음을 더 체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복음을 들어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인가? 그렇다고 오늘 말씀에서 언급되는 바예수처럼 옆에서 우리를 대적하는, 복음 받기를 방해하는 무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사실 본문은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대적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가운데 영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가 가족, 친척, 이웃을 위해 복음을 전하고 기도를 해도 당장 열매가 맺어지지 않거나 그들이 거부하는 것은, 본문의 바예수와 같이 영적으로 사탄이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반대한다. 심지어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기까지 하지 않았겠는가? 겉으로 볼 때 유대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큰일은 결코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물론 하나님의 큰 섭리가운데 일어난 것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 가운데 사탄이 유대인들을 이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것이다. 이와 똑같다. 사탄은 우리가 언제 어디에서 복음을 전할 때든지, 그 순간 결코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해서 방해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바울이 말한 바,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로, 마귀의 자식으로, 모든 의의 원수로 주의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사탄의 활동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못한 채, 마냥 그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복음의 능력이 없다는 것으로 간주해버리고 더 이상 복음 전하기를 포기하듯 한 자세를 취하고 만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사탄이 원하는 바다. 만약 오늘 말씀에서 바울이 바예수의 방해에 넘어져 총독에게 복음 전하기를 포기했다면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바울이 그 바울이 되었겠는가? 그것이 바로 사탄이 원했던 바였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11절을 기억해야 한다. 바울이 바예수에게 선포했듯이 우리 또한 사탄의 무리를 향해 담대하게 선포하며 나아가야 한다. 사탄의 계략과 방해에 무력해지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그들을 향해 물러가라고 과감히 선포할 때 총독이 주님을 믿게 된 것처럼 우리가 소망하는 그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사탄의 방해 앞에 무릎 꿇지 말자. 비록 한 번 넘어졌더라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 그리고 외치자,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16:18)” 우리에게는 능력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3:6)”


우리의 노력과 능력이 아닌,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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