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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사도행전 16장 25-34절 본문

묵상/44. 사도행전

사도행전 16장 25-34절

텔레울로스 2018. 4. 27. 16:29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귀신들린 여인을 고쳤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바울과 실라. 이들은 돈에 눈이 먼, 그 도시에 나름 유명인사라고 불리는 자들에게 거짓 고발을 당해 감옥에 갇혀 있다. 비록 상황이 이러할지라도 본문은 바울과 실라의 예배가 끊이지 않음을 말한다. 이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써 이곳에 왔음에 확신했기에 낙심하기보다는 그 안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을 할 수 있던 것이다. 이에 그들과 함께 한 옥에 갇혀있던 많은 자들에게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을 것이다. 쟤네들 미친 거 아니야?..’ 이러한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더니 옥에 있던 문을 열고 모든 죄인들을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이때 급하게 깨어난 간수는 상황이 아주 난감하게 되자 절망을 느끼고 자살하려 들었는데, 바울이 그의 모습을 발견하고 소리를 친다. 이에 간수는 사도들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쭙는다. 바울은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간수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것을 말하며, 간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이에 세례까지 베푼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죽음의 문턱을 넘으려 했던 간수는 바울을 통해 전해들은 복음으로 기뻐하여 바울과 실라를 섬기는 모습을 보인다.

 

성령에 의해 아시아가 아닌 마게도냐로 2차 선교여행을 떠난 바울은 첫 번째 성 빌립보에서 유하며 때가 찼을 때 복음을 전해 루디아에게 세례를 베푼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례는 바로 오늘 본문인, 감옥에 있던 간수에게 베풀어진다. 우리는 바울이 세례를 베푸는 짧은 이 두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알아보고, 그 가운데 교훈을 찾고자 한다.


루디아에게 세례를 베풀기 전 바울은 급하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여기저기 도시를 헤집고 다니지 않고, 때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간의 관점에서 평범한 안식일이었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때가 찬 안식일 어느 날, 강가에 모여 있는 여인들 앞에서 바울은 복음을 전할 기회가 갖게 된다. 바울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되었다. 오늘의 본문도 이와 동일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바울일행은 억울하게 옥에 갇혀 괜한 고생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것은 간수와 그의 가정에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큰 섭리 속에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바울일행을 다름 아닌 복음이 필요한 곳, 복음을 담대히 선포해야 할 곳으로 이끄셨다.

한번 생각해보자. 귀신 들린 자를 고쳤다고 매질을 하고 옥에 가두는 것은 어느 나라 법이며, 한밤중에 기도하고 찬송했다고 갑자기 지진이 나는 것은 무슨 상황인 것인가?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만한 상황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본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앞에서 말했듯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가운데 벌어졌다는 것이다. ? 간수와 그의 가족들이 복음을 받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바울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주목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삶 가운데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이끄신다. 그들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신다. 이에 바울 뿐 아니라 이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매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그리고 주어질 모든 상황 속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어떤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간수와 그의 가족들이 복음을 듣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우리들로써 그들이 선택받은 자들이었기에 하나님께서는 다른 누군가를 통해 결국 복음을 듣게 하시겠지만, 하나의 상황만을 놓고 봤을 때)평생 그 지방의 집정관들의 명령을 수행하며 살아가다가 결국 죽어 지옥에 이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만약 지진이 났을 때 바울이 다른 죄인들과 더불어 그곳을 떠났다면? 그 사이 간수는 자결해 지옥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복음이 필요한 곳에 보내셔서 그가 택하신 자들을 구원받게 하셨다. 세례를 받음으로 간수와 그의 가족들은 상관의 권세 아래 있다가 하나님의 권세 아래로 옮겨지게 되었다. 죄와 사망의 왕국에 있다가 은혜의 왕국으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이에 우리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으로써 우리에게 맡겨진, 그리고 맡겨질 모든 상황, 궁극적으로 영혼들을 향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을 떠나시기 전 우리들에게 말씀하신 지상명령이다. 만약 그리스도인으로써 자신은 이미 구원을 받았기에 타 영혼에 대한 아무런 책임감 없이 나몰라하며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안에 성령님께서 살아계셔서 평생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번 자신을 돌아보자. 과연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아니거나, 현재 병들어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말씀을 근거해 볼 때, 하나님께서 바울을 마게도냐로 보내신 것은 그곳에 복음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에 바울은 자신에게 허락된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복음을 선포함으로 루디아와 간수의 모든 집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데 귀하게 쓰임을 받았다. 이 말씀 앞에 우리는 세상에서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의 책임감. 즉 부모로써, 자녀로써, 학생으로써, 대리로써, 어떠한 직분으로써의 책임감보다 우선인 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책임감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며 하루하루 우리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복음전도자로써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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