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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8장 5-11절 본문

묵상

사도행전 18장 5-11절

텔레울로스 2018. 5. 30. 18:04

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와 함께 고린도에서 천막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오고 있던 바울에게 실라와 디모데가 귀한 소식을 가지고 왔다. 데살로니가인들이 고군툰투하며 신앙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빌립보에 있던 바울의 동역자들이 바울에게 후원금을 보내왔기에 바울은 한동안 생계에 자유로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본격적으로 증언하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유대인들은 바울의 복음을 들음에도 거부하자, 바울은 그들에게서 떠나 이방인들에게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과 더불어, 회당장 그리스보와 온 집안, 그 외 많은 고린도 사람들도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볼 때 고린도에서의 선교는 큰 열매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전 2:1-5를 볼 때 바울의 심정은 결코 편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아름다운 열매와 더불어 그만큼 바울의 수고는 컸던 것이다. 이러한 바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환상 가운데 나타나 바울을 격려하신다.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계속해서 복음의 행진을 걸어 나가라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항상 함께 할 것이며, 어떤 대적도 결코 해롭게 할 수 없게 할 것인데 그 이유는 그 성에 아직 주님께서 택한 백성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환상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힘을 얻고 1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고린도에 남아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할 뿐 아니라 그들을 계속해서 가르쳐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오늘 우리는 이 본문에서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있던 1가지 귀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확연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본문에 드러난 바울의 사역은 크게 2가지 모습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확인된다. 첫 번째, 말씀의 충만함을 통한 사역(5-8). 두 번째, 환상을 통한 격려(9-11). 2가지 모습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우선적으로 바울을 생계에서 자유롭게 하시고 동역자들의 합류하게 하셔서, 말씀에 완전히 사로잡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셨다. 그렇게 그는 예수가 그리스도가 밝히 증언하게 하시고, 그에 따른 결과로 이방인에게 향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격려를 통해 고난의 삶 가운데 계속해서 고린도에 머물게 하셨다. 하나님의 때의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의 사역을 인도하셨던 것이다. 고린도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맺어진 부부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오늘의 본문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바울의 모든 사역은 그 어느 것 하나 우연이란 단어를 가져다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만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주 명확하게,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보면 어떨까 싶다. 과연 우리의 삶 속에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얼마나 보여 지는가? 하나님의 이러한 인도하심을 얼마나 경험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아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는 있는 것인가? 만약 사도 바울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결코 경험하지 못하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왜 그런 것인가? 그때의 하나님이 지금은 역사하지 않고 계신 것인가? 이러한 질문 속에서 우린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전도사로써 내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때의 하나님은 분명 지금도 동일하게 우리 마음속에, 그리고 우리 옆에 살아계신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기에, 우리가 그만큼 하나님과의 관계에 민감하지 못하기에 그 인도하심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 것인가? 나 또한 이 질문 앞에 내가 얼마나 영적으로 무지한 자인지 처절하게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깨어 있는가? 날마다 말씀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도무지 어떠한 답글도 남길 수 없었다. 이에 오늘을 빌어 다시금 하나님 앞에 무릎으로 나아가려 한다.

하나님 이 죄인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바울과 같이 목회자가 되려는 이 죄인이 날마다 하나님의 뜻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아닌 죄 안에서 거하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간 긍휼히 여기시사, 그때 바울을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날 저를 인도하고 계시는 것을 민감하게 알게 하시고 그렇게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매 시간 뜻을 구하며 여쭐 수 있는 자 되게 해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4:2)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6)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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