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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9장 8-10절 본문

묵상/44. 사도행전

사도행전 19장 8-10절

텔레울로스 2018. 7. 3. 16:18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저번에 우리는 바울의 모습 속에서 영적인 통찰력성령세례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교훈으로 삼았다. 오늘 역시 본문의 짧은 3절 안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 분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려 한다.

 

#1. 관찰: 본문 요약

3차 선교여행 중, 에베소에 들린 바울은 우선적으로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아가 그들의 영적 상태를 확인한 후, 그리스도의 세례를 베풂으로 진정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었다. 이후 그는 여느 선교지와 같은 패턴으로 회당으로 향했다. 사실 이 회당은 처음 가는 곳이 아니었다. 일전에 유대인들과 진리를 두고 변론을 했던 적이 있던 곳이었다. 거기에서 그는 하나님 나라를 강론하며 사람들에게 진리로 초대했다. 그러나 세상에 복음이란 달갑지 않은 하나의 사상일 뿐,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방까지 했던 자들이 있었다. 이에 바울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회당을 떠나 다른 곳으로 사역의 중심지를 옮긴다. 그가 갔던 곳은 두란노 서원으로 매일 그곳에서 계속적으로 말씀을 전하곤 했다. 그렇게 어느 덧 2년의 시간이 흐르자 아시아에 살던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시작했다.

#2. 해석: 본문 연구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나 하나님께 쓰임 받는 바울의 모습이다. 그가 에베소에 도착해 먼저 했던 것은 제자들과의 만남이었지만, 이후 향했던 곳은 회당이었다. 그동안 그의 선교여행의 패턴을 볼 때, 아주 자연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18:19-21을 참고해볼 때, 그가 회당으로 향한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자신에게 남아 달라고 요청했었던 에베소 사람들이 마음이 걸렸기 때문이다. 비록 그땐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 명백한 이유가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 누구보다 영혼을 사랑하는 그였기에 남아달라는 요청이 결코 잊혀 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복음이 필요한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렇게 회당으로 달려가 그때 남아있던 아쉬움을 하나님 나라에 관해 강의하면서 풀려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당시 잠깐 일었던 사람들의 바람일 뿐이었던가, 그곳에 있던 유대인들의 방해가 결코 적지 않았다. 1절에서 언급되었듯이 3개월 동안은 그럭저럭 버텨내었지만, 결국 그는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9). 그러나 바울에게 있어 회당을 떠난 것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전진기지의 변경이었을 뿐,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계속해서 사역을 이어갔다. 선교를 향한 그의 열정은 그 누구도 끊을 수 없었다. 그의 다음 전진기지는 바로 두란노 서원이었다. 그는 두란노에서 무려 2년 동안 복음을 전해나갔다. 중요한 것은 그가 날마다 강론했다는 점이다(9).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끈기를 사용하셔서 결과적으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게 만드는 열매를 맺게 하셨다. 저자는 그 규모나 수에 대해 따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열매는 분명히 바울에게 은사를 베푸셔서 이루신 하나님의 뜻이었다.

#3. 적용 및 결단
이 시점에서 한 번 생각해보자. 그 당시 선교여행을 떠났던 바울의 모습과 오늘날 만인제사장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본문에 비춰보면 바울에게 있어서 크게 3가지 도전이 되는 요소들이 보인다. 영혼들을 향한 안타까움, 복음전파를 향한 갈망, 끈기. 어쩌면 이 3가지 요소들은 각기 다른 요소들이 아니라 복음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일련의 과정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3가지 요소들은 우리에게 보여 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써 당연히 갖춰야 하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3가지 요소들이 과연 우리의 삶 가운데 얼마나 보여 지고 있는 것인가? 가족을 비롯해 친척, 친구, 주변 동료들까지,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자가 있을 텐데 과연 나는 그들을 보며 얼마나 안타까워하고 있는가? 먼저 복음을 경험한 자로써 나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얼마나 전하려고 하고 있는가? 한 번 전해서 받아드리지 않는 복음을 도대체 몇 번이나 더 전하려고 노력해봤는가?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에게 하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마음 한 편에 이런 질문이 남을지 모르겠다. 과연 나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맞는 것인가?”

이렇듯 답이 없는 우리의 모습 앞에 그려지는 한 분이 계시다. 그렇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얼마나 안타까우셨으면 신으로써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겠는가, 인간에게 진정 복음을 알리시려는 마음이 얼마나 크셨으면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인가,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야만 한다는 마음이 얼마나 강하셨으면 죽기까지 하신 것인가! 도대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길래, 우리가 뭐라고 말이다.

다시 한 번 위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과연 난 진정 그리스도인이 맞는 것인가? 그분을 따라가기로 결단한 자가 맞는 것인가? 그분의 생명을 대신 입어 살아가는 자가 맞는 것인가? 그분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단한 자가 맞는 것인가 말이다. 비록 방금 전까지 그러지 않았다면 이 시간을 빌어 하나님께 간구하자. 주여 나의 모습을 볼 때 감히 주님의 생명을 입은 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이 시간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간구합니다. 주님만큼은 결코 될 수 없지만, 바울 사도만큼도 되기 어렵겠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는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줄 믿습니다. 매일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무릎 끓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간구가 하루하루 우리가 입술 가운데 고백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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