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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사도행전 20장 25-31절 본문

묵상/44. 사도행전

사도행전 20장 25-31절

텔레울로스 2018. 7. 20. 01:34

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28.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1. 관찰: 본문 요약
에베소 감독들을 향한 바울의 고별 연설은 이제금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연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가 바로 오늘 본문의 후반부인 28-31절이며 둘째가 32-35절이다. 본문의 앞부분인 25-27절은 본론 중에서도 서론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앞서 바울이 24절까지 자신의 사역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논했다면, 25절에서 갑자기 냉철한 태도로 말을 한다. 내용인 즉, 자신은 지금까지 에베소를 위해 열심히 사역을 했거니와 앞으로 대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바울의 마음은 편치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제 에베소 감독들이 실질적으로 에베소 교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바울은 지금 난 이제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세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이제 이곳에 오지 못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제가 지금까지 수고했던 것처럼 교회를 섬겨주시기 바랍니다.”를 말하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본론으로 이어지는 28-31절을 자세히 보면 바울이 그들에게 하려했던 중요한 명제 3가지가 나타난다. 첫 번째, 28절에서 바울은 말한다. 주의하라 개역개정에는 삼가라로 번역되었으나 원어를 직역하면 주의하라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된다. 바울은 주의해야 할 것을 설명하기 전에, 왜 주의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먼저 설명해주는 친절함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왜 주의해야 하는 것인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교회의 감독자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세상이 볼 때 그들이 가진 감독이라는 직책은 다양한 직업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겠으나 바울이 말하는 바,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단순히 직업적 책임의식이 아닌, 부르심에 따른 목양적 책임의식이 분명하게 요구되었다. 앞서 바울이 자기를 위하여뿐만 아니라 온 양 떼를 위하여라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본격적으로 그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29절부터 언급되기 시작한다. 주의사항 첫 번째, 외부에서 들어온 사나운 이리가 양 떼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두 번째, 진리가 아닌 비뚤어진(더 나아가 타락한)말을 하는 자들이 내부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바로 이점에서 바울은 감독들에게 주의하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두 번째, 31절에서 말한다. 깨어있으라 여기에서 어떤 특별한 것을 말하려고 하기 보다는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과 병렬적 관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31절 맨 마지막에서 말한다. 기억하라 그가 말하는 바, 논리적으로 깨어서 기억하라는 뜻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 것인가? 여기에서 바울이 말하는 것은 앞서 말했던 것에 대한 반복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3년 동안 에베소 교회를 두고 훈계했던(용례 상 권면이 더 적합해 보인다)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2. 해석: 본문 연구
본문에 서려있는 권면의 요점은 간단하다. 하나님께서 삼으신 직책에 합당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에베소 감독자들의 직책은 말 그대로 감독자로 교회를 보살피는 것이었다. 그에 대한 세부 사항이 바로 3가지 권면이었던 것이다. 주의하며, 깨어 있을 뿐 아니라,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권면 앞에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 사명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기 원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자. 과연 나는 오늘 내가 서 있는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냈는가?”

오늘 하루 누군가는 학생으로, 누군가는 선생님으로, 누군가는 엄마로, 누군가는 외톨이로 살았을 것이다. 그리스도인 학생이라면, 구원받은 자로써 최선을 다해 공부해 학업을 통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을 것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 선생님이라면 자신에게 주어진 가르침의 은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 엄마라면 자신이 받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자식들에게 그대로 흘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 외톨이라면 비록 주변에 아무도 없을지라도 하나님 하나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3. 적용 및 결단

결코 착각하지 말자,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무엇인가 대단한 것을 해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장 순교지로 가 생명을 바치라고 하지 않으셨다. (물론 개인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삶의 자리가 다르겠지만)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루하루 예수님을 닮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아등바등하는 우리를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실 것이다. 마치 감독자들을 통해 에베소 교회를 계속해서 세우시려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들을 통해 한국교회를 세우시고 회복케 하실 것이다. 그러니 살아내자. 하루하루 버텨내자.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삶의 자리를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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