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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3장 31-35절 본문

묵상

사도행전 23장 31-35절

텔레울로스 2018. 8. 13. 17:05

31.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32. 이튿날 기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내로 돌아가니라

33. 그들이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34.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어느 영지 사람이냐 물어 길리기아 사람인 줄 알고

35. 이르되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 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1. 관찰: 본문 요약
갑자기 등장한(?!) 생질의 도움으로 천부장의 호의까지 입게 된 바울은 로마 군의 보호 아래 총독에게로 이송된다. 암살 작전을 알게 된 그날 밤, 보병들의 보호 아래 안디바드리까지 이동하고 다음 날 기병들의 보호 아래 가이사랴 총독 앞에 이르게 된다. 총독은 천부장의 편지를 읽고 바울의 출신에 대해 간략하게 묻는다. 이후 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고 찾아올 유대인 고발자들과의 대면에서 정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한 뒤 일단 바울을 헤롯 궁에 구류한다.

#2. 해석: 본문 연구
바울의 이송과정을 그리는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31-33절은 천부장의 명령에 따른 로마 군인들의 이행, 34-35절은 천부장의 편지를 통한 총독의 조취. 즉 이번에도 천부장을 통해 무엇인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천부장의 언행이 상황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본문은 내용으로 볼 때 바울의 이송과정이라는 짤막한 스토리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2가지 영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 그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는 천부장이었다. ‘가 명령한대로 로마 군인들이 수행했고, ‘가 편지한대로 총독이 따라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성경이 천부장의 권위를 내세워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졌음을 말해주기 위함인 것이다. 그분, 즉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성경의 도처에 등장한다. 구약의 여러 말씀들이 신약에서 온전히 이루어졌던 것처럼 말이다. 특별히 그 정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3:15; 7:17, 53:4-6; 고후 1:20; 3:16 ). 또한 성경 전체에 걸쳐 요 5:39는 이를 명백하게 증언하고 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천부장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졌다는 것은, 영적인 차원에서 구약에서부터 예언되었던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다.

두 번째, 그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기억해야 할 원리이다. 한 번 생각해보자. 본문을 살펴볼 때 모든 과정 가운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 우연인가? 바울이 총독 벨릭스 앞까지 무사히 오게 된 것이, 그리고 총독 또한 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고 바울을 안전하게 구류해둔 모든 상황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냐는 것이다. 이 질문에 있어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와 동일하게 대답할 것이다. 이 모든 과정들은 바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바울을 로마로 이끄시기 위한 뜻 가운데 모든 섭리를 이루어 가고 계신다. 그리고 그 뜻은 일전에 바울에게 하신 말씀처럼(23:11) 로마에 도착할 그때까지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우리는 영적인 시선에서 바라봐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구약의 모든 예언이 신약에 이르러 완전히 이루어졌듯이, 신약의 모든 예언 또한 앞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루어질, 우리에게 주어진 예언이란 무엇인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구약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예언을 기다렸다면, 이제 신약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기다리는 예언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분명한 예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소망이 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이 분명한 예언이, 곧 분명한 현실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천부장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졌다는 것은, 영적인 차원에서 구약에서부터 이루어졌던 하나님의 뜻이 앞으로도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3. 적용 및 결단
5절의 짧은 오늘의 본문은 내용상 바울의 이송 과정을 담고 있지만, 영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그 안에는 풍성한 은혜의 원리들이 담겨 있다. 첫 번째, 하나님의 뜻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두 번째, 하나님의 뜻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원리들은 단순히 하나의 이론이 아니라, 이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소망이 된다는 점에 있어 은혜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니 항상 기억하자. 비록 이 세상과 우리의 존재에 있어 소망이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지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그분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 우리에게는 분명한 소망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곧 소망의 증거가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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