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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2장 30절-23장 11절 본문

묵상

사도행전 22장 30절-23장 11절

텔레울로스 2018. 8. 8. 11:34

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1. 관찰: 본문 요약
바울이 로마 시민임이 드러난 이상, 천부장은 마냥 그를 구금하며 심문할 수 없었다. 이에 정식 절차를 밟기 위해 공회를 소집한다. 공회가 모이자 바울은 다시 한 번 그곳에서 연설을 시작한다. 하지만 옆에 있던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의 이야기를 끊고 옆의 사람에게 명령해 바울의 입을 치라고 하자, 오히려 바울은 그에게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라고 맞받아친다. 대제사장 곁에 섰던 유대인들은 이런 바울의 무례함을 언급하지만, 바울은 그가 대제사장인줄 몰랐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바울은 그 자리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신분을 활용해 지혜롭게 상황을 정리해나간다. 민감한 주제인 부활을 언급함으로써 두 당파 간의 논쟁을 부추긴 것이다. 과한 논쟁으로 공회가 난장판이 되자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대피시킨 후, 그 자리를 파한다. 그 날 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나타나셔서 예루살렘에서 했던 것처럼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을 언급하신다.

#2. 해석: 본문 연구
(모든 성경에서 동일하겠지만)본문에서 처음 갖게 되는 의문은 하나님께서 왜 본문을 기록하셨냐는 것이다. 과연 하나님께서 본문에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본문에서 크게 부각되는 부분은 3가지이다. 바울과 대제사장과의 신경전(1-5),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논쟁(6-10), 로마사역에 대한 주님의 말씀(11). 흐름상 , 이 있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으로까지, 즉 본문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11절까지 이끄셨다.
앞선 사건이 일어난 곳은 유대인들의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였다. 이 공회로 말할 것 같으면 모세가 임명한 70인의 장로회(11:16)에 그 기원을 두는데, B.C. 3세기경 장로 중심의 귀족 회의에서 출발되었다. 대제사장이 의장이며 공회원은 바리새인, 사두개인(제사장 계급을 독점), 서기관, 장로 등 백성의 대표들로 구성되었으며, 율법에 따라 70명을 정수로 하였다(의장 포함 71). 로마 통치하에서도 정치 문제(사형권은 로마 당국에만 있었음)를 제외한 이스라엘의 입법과 사법을 총괄하는 최고 정책 의결 기구였다는 점에서 그 권위와 위엄은 결코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일어난 두 가지 사건(, )은 공회의 명성과 권위에 먹칠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누구보다 정결하고 투명해야 할 대제사장은 위선자의 모습으로 언행을 취하였으며, 중대한 문제를 결정해야하는 대표자들은 서로 논쟁을 벌여 천부장에 의해 공회가 파행되었으니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가 기록한 결론은 바로 11절이었다.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이렇듯 본문에서 우리가 명백히 알 수 있는 것은 이것이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기관도, 심지어 법정조차도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써 이 세상을 보면 정말 답답하기가 그지없다. 세상의 법이 점점 진리를 누르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유럽을 비롯해 아메리카 특정 지역은 이미 진리를 누르는 법이 등장해 그리스도인들을 고통 속에 집어넣고 있다. 한 마디로 특정지역에서는 이미 성경말씀 그대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범법행위라는 것이다. 이 가당키나 한 현실인가? 이러한 현실을 알고나 하는 말인지 본문은 말한다. 담대하라 네가 지금까지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앞으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본문에서처럼 세상은 어떠한 이유를 대서라도 복음전파의 길을 막으려 들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써 합당한 삶을 살려고 할 때마다 범법을 해서라도 방해하려 들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거나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우리를 괴롭히려 들지도 모르겠다. 그때마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찾아오는 건 무엇인가? 고통과 좌절이다. 그리스도인으로써의 무력함이다. 하지만 그 고통보다 무서운 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다. 하나님께서 살아는 계신건지, 재림은 하실런지, 이러한 현실을 알고 하는 말인지 본문은 다시 한 번 말한다. 담대하라 네가 지금까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 것 같이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야 하리라고 말이다. 그렇다. 이런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세상이 이러하고 저러하고를 떠나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 온전히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자, 그것을 확신하기에 자신 또한 오롯이 사명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자. 이렇듯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제시하고 있다.

#3. 적용 및 결단
그러니 단단히 내리자. 우리 신앙의 뿌리를 믿음의 반석 아래 굳건히 박을 수 있도록. 그러니 확신하자.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이 세상 끝 날까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시다. 우리의 의지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의지는 그것이 곧 실행이 된다. 이 사실들을 기억한다면 본문 11절은 곧 우리의 마음 가운데 울리는 성령 하나님의 음성으로 다가올 것이다. 담대하라 이 세상이 어떠하든지 너는 나의 일을 증언하여야 하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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