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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장 강해_거듭남과 충만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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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장 강해_거듭남과 충만함

텔레울로스 2018. 7. 22. 16:33


본서를 처음 접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당시 친한 형님께서 선물로 주셨는데, 저자가 필자의 멘토 로이드존스 목사님이라는 이유로 의도치 않게(?!) 속독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스케줄이 빡빡하다는 핑계로 잠시 독서를 멈추었다가 이제야 다시 피게 된 것이다.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책을 보면 대체적으로 크게 두 부류인 것 같다(지극히 필자가 접한 범위 한에서 말이다). 첫 번째, 주제에 따른 설교모음. 예를 들어 회개, 위로, 능력, 영광과 같이 말이다. 두 번째, 특정한 장에 대한 강해. 예를 들어 본서와 같이 요한복음 3장 강해, (일전에 한 번 소개한)이사야 5장 강해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설교에서만큼은 순차적인 강해설교를 선호하면서도, 책만큼은 이상하게 주제에 따른 모음집을 선호하는 편이다(한 주제에 깊이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특별히 그것이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서적이라는 범주 내에서 말이다. 그 이유인 즉,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장에 대한 강해 방식1, 2, 3. 이렇게 순차적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순차적으로 나아가되)한 절을 뿌리깊이 파고들어 한 절 당 몇 편의 설교를 작성하시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해당 본문만큼은 정말 깊이 알 수 있는 은혜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명쾌함보다는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독서로써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받기도 한다. 본서 또한 그러한 면에서 있어 중간 중간에 지치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 안에 너무나도 깊은 저자의 강해와 묵상이 있기에 그 은혜로 완독할 수 있던 것 같다(완독했다는 것을 결코 자랑하려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말하는 바이다).

 

전체적인 내용보다도 충격적인 한 문장을 소개함으로 본서에 대해 간략하게 나눠보려 한다. (앞서 말했듯이)저자는 3:30이 한 절에 대해 무려 8편이나 설교를 했었는데, 이 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주제로 하는 설교 가운데 저자가 적용의 차원에서 성도들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그런데 왜 그리 정체되어 있는 것입니까?”
필자는 이 질문을 접하기에 앞서, 한동안 잊고 있던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묵상하며 은혜의 강물에 깊이 빠져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질문이 화살이 되어 필자에게 날아오더니 심장에 깊이 박힌 것이다. 화살에 묻어 있던 충격은 이러한 답변과 함께 필자의 온 몸에 깊이 퍼져나갔다. 그 대답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가 모든 권세를 쥐고 계신 왕이심을 잊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비록 필자는 특정 한 부분만을 나누었을 뿐, 본서는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반성과 성찰을 계속해서 요구한다. 그 누군가는 이러한 요구들에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필자와 같은 마음을 가질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이 외 특별한 감동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이렇듯 본서에서 제시하는 저자의 통찰력 있는 질문과 답변들은 현 시대를 잘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 필자 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독자들)도 필자가 경험한 그 이상의 충격적인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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