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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장 37-47절 본문

묵상

사도행전 2장 37-47절

텔레울로스 2019. 8. 24. 11:01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계속해서 사도 베드로의 설교에 대해 나누고 있다. 그는 먼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은 요청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아닌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전개해 나간다. 말씀 있는 그대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그가 무엇을 하셨는지,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어떠한 존재가 되었는지 대해 선포하는 것이다. 본문은 사람들이 이러한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난 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37절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듣게 된 사람들의 마음에 찔림이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들의 반응. 우리가 어찌해야합니까!” 마음이 찔림이 있는 사람의 반응은 바로 이렇다.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좌불안석되기 마련이다. 이것이 말씀 앞에 서게 된 사람의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베드로가 말한다.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는다면 성령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앞 단락의 21절을 풀어 설명하며 다시금 구원받을 것을 촉구한다.

오늘의 이 말씀은 보편적으로 구원받게 되는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다. 말씀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마음이 찔리고 방법을 찾으려 하며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아 성령을 받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한 결과가 바로 41절에서 언급된다.

앞서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 마음에 찔림이 있던 사람들이, 다시금 베드로의 말을 받아 세례를 받은 자가 3,000명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숫자에 놀랄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변화된 이 모습을 두고 감격해야 한다. 그랬더니 많은 신자들의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가? 가르침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서로 교제하며 기도에 힘쓴다고 한다. 여기에 한 가지 안타까운 번역이 나타난다. 개역개정 성경에서 오로지기도만 힘썼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실제 기도 뿐만 아니라 교제하며 떡을 떼는 것 또한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말씀 가운데 드러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이들은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전인격적으로 삶이 변화된 것이다.

42절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의 모습이 언급되었다면, 이어지는 43-47절은 이들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이들은 물건을 함께 쓰고, 구제하며, 성전이든 집이든 교제에 힘썼다. 또한 하나님을 찬양하며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의 모습은 결코 일시적이지 않았다. 성경에서 말하는 이러한 모습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더 나아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47절 하반절이다. 날마다 성도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미완료형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중 임을 뜻하고 있다. 앞서 나눴던 41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 자들이 마음이 찔림을 통해 결국 회개하고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면, 47절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 가운데 다른 그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늘 본문에서 우리들에게 하고 있는 말씀은 복음이 전달되는 경로가 보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잘해서 전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갈 때 그런 우리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사실이다. 이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마음껏 일하시도록,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매일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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