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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4장 32-35절 본문

묵상

사도행전 4장 32-35절

텔레울로스 2019. 8. 24. 15:14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1. 관찰: 본문 요약
오늘 본문은 앞서 나눴던 2:43-47의 상황과 상당히 흡사하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도들의 말씀선포와 표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들이 다함께 자신이 가진 모든 물건들을 함께 나누며 재산과 소유를 팔아, 그 가운데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었다고 했었다. 그 당시 우리는 1차적으로 사도들의 말씀과 표적을 통해 복음이 퍼져나갔지만, 2차적으로 성도들의 삶을 통해 성도의 숫자가 늘어난 것을 보아 삶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았고, 그로 인해 우리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자고 결단했었다. 오늘의 말씀은 본문의 내용 그 자체는 거의 똑같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문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다름을 볼 수 있다.
역시나 사도들의 승전보와 간증을 통해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했던 무리들은, 죽음에서 승리한 예수님께 기도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러 나간다. 이에 복음을 깨닫고 믿게 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들을 결코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하늘가족들의 통용하게 된다. 그들은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깨달은 것이다. 덧붙어 이어지는 내용은, 사도들의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더니 그 가운데 있던 무리들이 더 큰 은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무리들은 앞서 자신의 소유를 통용했던 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은혜 받은 것에 반응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소유를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어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게 된다. 34절은 그로 말미암아 가난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2. 해석: 본문 연구

본문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는 너무나도 어마어마하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소유들을 통용했던 그들에게 있어, 사도들의 부활 설교는 더 큰 은혜를 끼쳤고 그로 인해 더 큰 섬김의 열매를 낳다. 이들에게 부활이란 무엇이었길래 이러한 반응이 일어난 것인가? 정황상 우리는 크게 2가지를 두고 생각해볼 수 있다.

부활은 이들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부활이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진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로 하여금 참 소망을 갖게 하는 사건이다. 3:20의 말씀처럼 우리의 시민권은 바로 하늘에 있기 때문에, 잠시잠깐 이 땅에서 로마의 지배아래 힘들게 산다하더라도 후에 우리의 본향인 천국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 이 세상의 것들은 결코 집착할 필요가 없던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이 세상의 것 모든 것들은, 즉 생명이나 재산, 건강 등 모두 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그분을 위해 쓰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의 것들에 결코 매여 살아가지 않았던 것이다.

모두가 하늘가족임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비록 이 땅에서는 나이, 지위 등 많은 세상의 굴레에 의해 관계가 형성되었지만 저 천국에서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동일하게 하늘 가족임을 알았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34절의 말씀과 같이 가난한 자가 없이 자신의 것들을 그들의 하늘가족에게 온전히 섬길 수 있던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 부활이란 이러한 뜻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은 물질에 있어 더 큰 섬김으로 자신의 것을 사도들에게 가져다 준 것이다.

#3. 적용 및 결단
이들에게 있어 사도들의 부활설교는 아주 큰 깨달음이 되었던 것 같다. 큰 은혜가 되었다고 성경에 쓰여 있다. 32절에 의하면 그들은 이미 큰 섬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은혜를 입었기에 더 큰 섬김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것을 드린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받았는가? 가장 중요한 생명을 받았으며, 더 나아가 이 세상에서 가족을 받았고 물질을 받았고 시간을 받았고,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들을 다 받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초대 교회 사람들은 하나님께 받은 이 생명이 너무나도 감사해, 순수한 그 감사로 인해 자신의 것들을 통용하는 섬김을 보여주었다. 또 말씀을 통해 부활을 깨닫자, 부활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위대한 사건이었나를 온전히 깨닫게 되자 더 큰 섬김으로 사도들 앞에 두는 반응을 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가?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가? 혹시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은 외모를 보나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는 분이라고 하신다(삼상 16:7). 비록 내게 가진 것이 없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진정 감사한 마음과 열정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받으실 것이고,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그 하나님께 우리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리는, 반응하시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비록 우리는 하나님처럼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지는 않지만, 감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드릴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우리의 마음을 모아 하루하루 삶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그 삶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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