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사도행전 4장 36절 - 5장 11절 본문

묵상

사도행전 4장 36절 - 5장 11절

텔레울로스 2019. 8. 24. 15:29

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5: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1. 관찰: 본문 요약
지난 단락에서 은혜 받은 자의 합당한 삶의 모습에 대해 볼 수 있었다. 말씀과 표적을 통해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믿는 무리들은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고 나누며 통용했다. 거기에 더 큰 은혜를 입자, 은혜 입은 만큼 더 큰 섬김이 뒤따랐다. 이 시대를 보며 생각했을 때, 이성적으로 저렇게 섬김이 가능한 것인가?” 혹은 예수 믿으면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러한 모습이 초대 교회 때 뜨거웠던 신자들의 실제 있었던 모습 그대로였다는 것을 성경을 말하고 있다.

이어지는 본문은 교회 내에 있던 특정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36, 37절은 우리가 어딘가에서 많이 들어 본 인물, 즉 바울의 동역자인 바나바에 대한 설명이 이곳에 처음으로 언급된다. 바나바는 구약시대 제사를 관장했던 레위족의 사람으로, 그는 은혜를 받아 자신의 밭을 팔아 그 값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 사람으로 소개된다. 가난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바나바는 그의 이름대로 위로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초대 교회의 대표적인 사기꾼 아나니아와 삽비라이다. 이들 또한 자신의 밭을 팔아 하나님께 드린 사람들이다. 그러나 바나바와는 다른 마음으로 드렸다. 그들은 밭을 판 그 돈을 그대로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자기들의 필요한 만큼 쓰윽 뺀 나머지 양을 하나님께 드리려 했다. 그러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오늘의 이 말씀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2. 해석: 본문 연구

처음 본문을 살펴보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아니, 아니니아와 삽비라가 왜 죽은거지? 그들은 자신의 밭을 판 돈에서 어느 정도 빼서 헌금을 드린 것이 죽을 정도의 잘못을 한 것인가? 그게 왜 성령님을 속인 것일까? 얼만지는 명확히 알지 못하나, 분명 땅을 판 돈이면 어마어마했을텐데 그 가운데 일정부분만 드린다 해도 많은 돈이 아닌가?” 라고 말이다. 그런데 말씀을 더 깊이 살펴보기 전에 우리가 먼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바나바나 아나니아와 삽비라나 이들이 먼저 하나님께 헌금으로 드리려 했던 돈은 사도들을 통해 은혜를 받아 하나님, 제가 가진 밭을 팔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섬기겠습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결단이 전제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바나바는 자신이 결단했던 처음 그 마음 있는 그대로의 물질을 하나님께 드린 것이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첫 마음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이쯤 되면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행동은 단순히 하나님의 것을 가져갔다는 탐욕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잘못은 탐욕이 맞습니다. 이미 마음가운데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지 밭을 판돈의 소유주가 이미 하나님께 넘어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이들의 탐욕보다도 그들의 첫 마음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베드로가 말한다. 어찌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 있을 때는 네 마음대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결단하더니 땅을 팔고 난 돈을 보니 드리겠다는 마음이 변한 것이냐?” 본문에서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이 돈이 판 돈의 전부인가?”라고 물어보지 않았다. 다만 처음 결단했던, 하나님께 드리기로 약속했던 것을 왜 드리지 못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에게 책망 받은 아나니아는 결국 그대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설상가상 더한 문제는 그의 아내 삽비라에게 있었다. 아나니아는 탐욕으로 인해 자신의 첫 마음을 지키지 못한 것이 죽음의 사유였다면 삽비라는 여기에 거짓의 죄까지 덧붙여진 것이다. 남편의 죽음을 모른 채 찾아온 삽비라에게 베드로가 묻는다.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이에 삽비라는 대답한다. , 맞습니다.” 남편 아나니아에게 묻지 않았던 질문을 삽비라에게 한 것이다. 그녀는 탐욕이란 죄에 하나님을 기만한 거짓의 죄까지 입혀져 남편과 동일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부부의 죽음은 죽었다.’는 사실에 그치지 않는다. 6절과 10절을 보면 장사했다고 한다. 유대인의 장례법에 의해 장사를 한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을 확신시켜주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어주는 표현이다. 더 나아가 신학적으로 이들에게는 내세에 소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준다. 완전히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교훈 삼아야 할 것은 단지 탐욕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첫 사랑, 처음 그 마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3. 적용 및 결단
언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가? 그 당시 하나님을 만났던 사랑이 지금도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한 선교사님은 설교 시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말합니다. 과거에는 뜨거웠었는데,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지금은 식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날이 갈수록, 시간이 갈수록 나의 한계를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내가 이런 줄 뻔히 알면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 가면 알아갈수록 어떻게 더 더 더 하나님이 전부가 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오히려 첫 마음보다 더 커지지 않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까지 말씀하셨다. 살아있는 신앙은 결코 그럴 수 없다고 하시면서,
이에 우리는 본문을 통해 각자의 신앙을 점검해봐야 한다. 비록 하나님 앞에 첫 마음을 지키지 못해 죽은 아니니아와 삽비라도 있지만, 그 앞에 첫 마음 간직해 훗날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하며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바나바가 있다. 어떻게 보면 아마 선교사님이 말씀하셨던 그 마음을 소유한 자가, 시간이 갈수록 더 뜨거워진 마음을 가진 자가 바로 이 바나바일 것이다. 이에 우리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첫 마음을 잃어버린 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가 아니라, 바나바처럼 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해 귀하게 쓰임받는 자가 되기를 소망해야 할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자신의 삶을 드릴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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