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Teleoulos

[일기] 포스트 코로나...? 본문

일상

[일기] 포스트 코로나...?

텔레울로스 2020. 6. 15. 01:23

감사하게도 소속노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강의를 준비했다.

3일간 진행되는 강의 중에서도, 포문을 여는 오늘의 주제는 "코로나 이후 교회와 다음세대 사역 전망과 대안"이다.

이 강의는 미래학자이신 최윤식 목사님께서 강사로 서주셨다.

 

시작 후 40분 정도까지만 해도, 단순히 코로나19의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말씀하고 계시기에

단순히 통계학적이며 분석적인 강의로 마무리될 줄 알았다.

그러나 점차 시작되는 목사님의 전망과 교회사역과의 연계는 사역자인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강의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은 대략 이거였다.

"포스트코로나라고 이야기들 하는데, 코로나 이후 반드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세 시대 당시 있던 '패스트'를 비교 말씀하시는데, 

비록 패스트와 지금의 현상은 결코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덧붙여, 말씀해주신 내용 속에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줄이자면, 이정도 될 것 같다.

 

1) 코로나가 끝나도 이미 온라인 예배에 적응되어 살아가는 다음세대를 붙잡기 위해서라도 온라인 예배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2) 6-9월달, 이렇게 4개월의 준비&대응에 따라 앞으로의 시대와 교회사역의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이었다.

3) 이 시대 신앙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모이라고 했던 가정이 어쩔 수 없이 모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특별히 마지막에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은, 당장 막막했던 사역에 긍정적인 눈을 뜨게 해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안 되는 것만 붙들고 낙심하지만 말고,

이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하나하나 준비해나가라"는 것이었다.

당장 다음세대를 맡고 있는 나에게 목사님의 이 당연한 마지막 말씀은 긍정을 넘어 소망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터치가 있었으리라!

이 강의에 대한 감동은 역시 나에게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함께 영상주소를 공유했던 두 공동체의 선생님들 또한 오늘을 토대로 내일과 모래 있을 강의까지 기대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점에 있어 나 또한 오늘의 감동을 계속해서 가져가야만 하기에, 이렇게나마 일기로 감동을 계속해서 남기는 것이다.

 

바라기는 들었던 강의 내용들이 들음에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드러낼 수 있는 실천이 되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들이 단순히 나 개인을 넘어 이 시대 많은 교회들에서 동일한 모습이 차고 넘쳤으면 좋겠다.

 

"거룩하신 주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사 기도로 영적인 준비를,

실천으로 실질적인 준비를 해나갈 수 있도록 성령으로 역사하옵소서. 아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축제를 마무리하며,  (0) 2020.06.22
[일기] A Day  (0) 2020.06.18
[일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0) 2020.06.11
[일기] 불가항력적인 은혜  (0) 2020.05.30
[일기] 아쉬운 데이트코스  (0) 2019.12.1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