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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이제 한걸음...

텔레울로스 2021. 7. 18. 18:50

목회자에게 있어 설교는 가장 기본이자 핵심 사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종종 바쁜 사역으로 인해 물리적인 준비 부족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죄인과도 같은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설 때가 있다.

어떨 땐 이미 고착화된 형식으로 준비하다보니 틀 안에 넣고 더 고민하려 하지 않아

하나님 앞에서 죄인과도 같은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설 때도 있다.

어떨 땐 영/육의 지침으로 '이정도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적당히 준비해서

하나님 앞에서 죄인과도 같은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설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더 철저히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하다가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노력으로만 하는 내 모습을 보고 낙심하여 멈추고

하나님 앞에서 허탈한 내 모습을 미워하다가 그 자리에 설 때도 있다.

 

그 외 사람마다 또 다른 경우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최근에.. 고착화된 형식에 빠져 적당히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스스로에게 화를 내며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 읽었던 서적들을 다시 펴면서

내가 간과했던 것이 무엇인지, 놓친 것은 무엇인지, 

그동안 해왔던 틀을 내려놓고 더 체계적이며 분석적으로 돌아보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이었음에도 다시 읽고 또 읽어봐도 어찌나 새롭고 내 자신의 어리석음을 보게 되는지...

그럴 수록 더욱 설교에 대한 열망은 내 안에서 들끓고,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겪고 맞이한 이번 주일 설교.

여전히 내 설교는 정교하지 못하고, 감정이 앞서 있지만

그래도 그 가운데 감사한 것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 그 안에서 드러나는 예수 그리스도)

비록 이번 주 설교의 변화는 미비하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다시금 나에게 돌아오는 귀한 설교의 자리, 

더 성령을 의지하여, 주님 주시는 마음으로, 정교에서 갈고 닦아야겠다.

 

"내 눈을 열어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 (시 119:18)"

"성령이여 나를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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