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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공부 방법

텔레울로스 2022. 10. 18. 18:12

 

2022년, 이전의 사역들을 다 내려놓고 새로운 사역들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처음 부임했던 그러한 마음과 열심으로 달려나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 학기를 돌아보며 내 자신을 성찰하던 중, (크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은 온전히 신뢰하지만)'내게 무엇이 남았는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답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충격을 받았다.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 아니 아예 답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축 쳐져 있던 중, '처음부터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과 '다시금 일어나보자'라는 마음이 맞닿아 백금산목사님께서 하고 계신 강의를 신청하여 듣기 시작했다. 그 강의는 다름 아닌 '신학공부 법'에 관한 것이었다.

 

백목사님은 강의에 앞서 '이 강의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현실을 근거로 말씀하셨다. 요는 현재 신학교에서 공부법에 대해선 자세히 다루지 않고 공부만 시킨다는 것이다. (부연설명으로 현실적으로 배워야 할 게 많다보니 아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도 말씀하셨다.) 나 또한 나름(?!) 신대원에 재학 중일 때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으로 충분히 공감되었다. 그러하기에 더욱 강의를 기대하며 집중했던 것 같다. 첫 강의를 마치며 백목사님은 본서를 꼭 읽어보라고 권면하셨다.

 

본서는 (저자가 말한 대로)4중신학 교과과정에 대한 해석적 평가를 내린다. 여기에 개인적인 서평을 하자면 4중신학의 관계, 그리고 바른 해석을 위한 조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목회사역을 한창 뜨겁게 해나가고 있는 나로써 '지금 본서를 읽는 게 맞나?'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완독한 지금의 상황에서 진솔한 마음을 하나 나누자면 어려웠다. (푸하하하) 그러나 이해가능한 범주에서 어려운 만큼 도전이 되었고, 어려운 만큼 더 알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정독해나갔다. 감사하게도 뒤로 갈수록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눈에 보였고, 눈에 들어온 것이 마음까지 내려와 앞으로 또 어떻게 신학을 해야 할지 기대가 되었다. 그렇게 다음으로 어떤 서적을 또 손에 잡아야 할지 백목사님의 추천 하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본서를 정리하며 얻게 된 가장 큰 깨달음 한 가지가 있다면, 결국 신학공부는 '4중신학을 통한 올바른 성경 해석''그 해석에 따른 (지금)현실의 상황화'라는 것! 가만보면 난 지금까지 전자에 너무 치중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물론 물리적으로 투자한 시간을 두고 볼 때 과했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후자를 놓쳤다는 의미인 것이다. (또 한편으로 전자 또한.. 그렇게 잘 한 것은 아니기에... 주여;;) 그런 점에서 본서는 비록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보다 큰 유익이 있어 참 감사했고 그 감사를 지식으로만 받지 않고 내 삶이 되게 하기 위한 싸움을 이제부터 시작하려 한다.

바라기는 그 싸움이 결코 단기간에 될 것은 아니겠지만,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주님주시는 깨달음의 지혜와 현실적으로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체력을 하나님께 구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주여! 주신 깨달음이 삶이 될 수 있도록, 목회자이자 신학자로 준비될 수 있도록 아버지의 말씀을 이 시대에 바르게 선포할 수 있도록 이 부족한 자를 그리스도 예수의 온전한 노예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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