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oulos

[일기] 인격적인 분 본문

일상

[일기] 인격적인 분

텔레울로스 2023. 9. 15. 22:40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를 명확히 말하고 있는 요한복음의 첫번째 문장은 이것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 그 자체라고 말하는 말씀은 하나님의 권위로써 이렇게 또 진리를 말씀하신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막 14:3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갈 4:6)

 

예수님께서 아빠 아버지라 말씀하시는 것과 동일하게,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을 향해 예수님과 동일하게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성경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신랑&신부의 비유를 사용한다.

 

이로볼 때, 성경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격적인 분이심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렇다. 하나님은 존재론적으로 이미 인간과 비교할 수 있는 분이 결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인 인간의 수준으로 낮아지셔서, 친히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그런 인간을 위해 고통 당하실 뿐 아니라, 친히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그로 인한 결과가 무엇인가?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그의 자녀로 삼아주셨다.

즉, 하나님의 자녀. 말씀에서 증거하고 있듯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셨다는 것이다.

(또 다시)그 뿐인가? 그의 영을 보내주시어 여전히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처럼 그와 함께 하실 뿐 아니라,

깨닫게 하시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그에게로 이끄신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엡 1:3)

 

이 말씀 안에 다 담겨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가?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인격적인 분이시다. 그 인격적인 하나님께서는 매일, 그리고 영원히 나와 함께 하신다.

그 하나님께서는 나를 이끄신다. 그러나 (보편적으로)억지로, 강제로 도살장에 끌려가는 동물처럼 이끄시는 게 아니라, 먼저 말씀하시고 깨닫게 하심으로 자발적으로 이끄신다. 이 분이 바로 나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이시다.

 

목회자라하면서도 별 기대치 않고 들었던 말씀. 핵심은 결국 파라클레이토스, 성령 하나님이었다.

목회자이기에, 목회자라서 잘 안다고 생각했고, 여전히 잘 아는 자리로 나아가고 있는데 오늘 인격적인 (성령)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들으며, 내가 정말 몰랐음을, 지식적으로만 알았음을, 엄연히 말해 몰랐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그래서 감사하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그러나 그 아버지를 더 인격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말씀에 대한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즉각적으로 자리로 나아와 이 글을 적고 있다.

"아버지, 아버지를 더 알고 싶습니다. 더 친밀해지고 싶습니다. 머리가 아닌 나의 삶으로 더 누릴 수 있도록 성령으로 나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나의 유일한 능력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초심  (2) 2023.12.07
[일기] 아버지, 왜요?  (1) 2023.11.18
[일기] '나'라는 사람  (1) 2023.09.01
[일기] 결국 관계  (0) 2023.07.04
[일기] 권위  (0) 2023.06.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