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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심플하게, 그러나 무겁게

텔레울로스 2025. 3. 1. 19:26

우리교회에서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일정 가운데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특별 금요성령집회'이다.

 

매월 1회, 외부 강사를 초청해 말 그대로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성도들로 하여금 '특식' 먹이는 것이다.

 

이번 달은 특별히 새학기를 맞이해

리더들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특별'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번에 오신 강사목사님은 한 교회의 원로이자,

정말 충실하게 한 길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한다.

 

예배 직전, 리허설을 통해

강사목사님의 목소리와 어투,

그리고 기도 후 찬양을 먼저 듣게 되었다.

들으며 느껴지는 첫인상(!?),

(표현이 좀 그렇지만..) '옛날 사람이시네?'

 

이후 강사 목사님의 등단과 함께 인사 가운데

또 다른 감동이 내게 찾아왔다.

'뭐지? 알듯 말듯한 이 무게감은?'

 

그렇게 정석적인 메시지가 선포되었다.

(공유되어지는 글이기에 정말 조심스럽지만)

흔히 들었던 본문의, 흔히 들었던 대지였다.

아마 이러한 마음은 나만 느낀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용~하니, 또 조용~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목사님께서도 직접 말씀 하셨지만,

본인이 강조하시려는 마지막 대지가 선포되고

이에 따른 삶의 이야기가 예화로 나오면서

어느 새 나도 모르게 훅!

메시지 한 가운데 서 있었다.

그리고 벅차 오르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오랜 고민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사람을 쓰시는가?'

'나는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하는가?'

그때 내 머리 속을 채우는 한 가지 단어,

'우직'

어리석고 고지식할 정도로

꾀부리지 않고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감당하는 태도,

국어사전은 우직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제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이때,

교회에 대한 고민과

목회자로써의 내 모습에 대해 참 고민이 많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고민이 짙어지고 있다.

 

나는 어떤 교회를 세워야 하며,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까.

 

이 고민의 끝이 무엇일지 명확히 알 순 없지만,

그 가운데 하나하나 정립하게 해주셔서

요즘 참 감사하다.

 

바라기는,

내가 붙들고 있는 3가지 태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 성실, 열정'을 붙들며

하루 하루, 그렇게 일평생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 23:6)


en chr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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