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Teleoulos

사도행전 17장 24-31절 본문

묵상/44. 사도행전

사도행전 17장 24-31절

텔레울로스 2018. 5. 11. 23:40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바울은 아덴 성을 돌아보고 그곳의 문제점에 대해 판결을 내린다. 각 개인마다 종교에 대한 열심은 있으나 그것은 실체가 없는, 신을 향한 진심이라기보다는 두려움에 따른 목적성을 띤 종교생활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신앙심이 아니라 종교심에 불과했다. 이에 바울은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그들 앞에서 복음을 선포한다.

오늘의 이 말씀 안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단순히 그의 메시지 자체보다도 그 메시지 가운데 무엇을 선포하려 했었으며, 그래서 그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목적성을 우리가 알아 교훈을 삼고자 하는 것이다.

 

24-31절까지의 본문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24-29절까지는 하나님께서 누구신지, 그리고 30-31절은 그 하나님에 대한 바울의 메시지이다. 더 나아가 그는 24-26절에서 하나님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27-29절에서는 인간과의 관계를 두고 설명한다. 그러니까 바울은 지금 아덴 사람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는 신에게 행하는 그러한 모습은 합당하지 않다며, 그 신이 누구인지 알려줄테니 앞으로 이러이러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바울이 그들에게 제시한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다. 부족한 것이 없는 분이시다. 인간의 주인이 되신다. 세상과 인간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인간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는 분이시고, 우리가 의존해야만 하는 분이시며, 결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이러한 설명을 마친 이후, 바울이 진정 그들에게 말하려 했던 것은 결국 30-31절이다. 바로 회개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자신을 계속해서 계시하셨다. 그것은 자연을 통한 일반계시 뿐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특별계시까지 모두를 포함한다. 이 계시를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자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 말씀을 통해 드러난 바울의 설교는 하나님을 알면서도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바울의 설교 앞에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회개를 하고 있는 것인가? 바울의 논리를 따져볼 때 하나님을 안다면 결코 회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계속해서 죄를 짓는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하나하나 꼽아보면 아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꺼라 생각된다. 분명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도 일상의 삶을 보면 진정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자로써 합당한 모습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신앙이 아닌, 종교심으로 살아가고 있을 때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생각들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면 갈수록 깊이 깨닫게 된다. 거룩하고 순결한 하나님을 더 알아 가면 알아 갈수록 우리의 더러움이 짙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회개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지금 우리의 삶 가운데 회개의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하나님을 잊어버린, 정확히 말해서 하나님과의 거리가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 자는 자신의 더러움에 기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을 붙들 수밖에 없다(18:13).

 

이에 우리는 바울의 설교를 앞에 두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다시금, 그리고 매일매일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할 것이다. 세리처럼 감히 하늘조차 쳐다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이렇게 외쳐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18:13b)

'묵상 > 44.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18장 1-4절  (0) 2018.05.29
사도행전 17장 32-34절  (0) 2018.05.18
사도행전 17장 16-23절  (0) 2018.05.10
사도행전 17장 10-15절  (0) 2018.05.09
사도행전 17장 1-9절  (0) 2018.05.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