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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사역자로써 가장 기본적인 사역이라 한다면 양떼를 친다는 '목양'이다.이 목양의 첫 단계라 한다면 바로 '심방'일 것이다.내 양이 어떤 상태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이자 효과적인 방법이랄까. 오늘도 여지없이 내게 맡겨주신 양떼를 만났다.첫번째 만남은 갑작스러웠지만 기회였던 만남이었고,두번째 만남은 새신자 심방으로 필수 만남이었다. 두 심방은 대상도, 성격도, 분위기도 참 많이 달랐다. 삶의 끝자락에서 이젠 그저 세상을 관망하시는 어르신들(세 분) vs영적 갈망을 가지고 우리교회에 처음 등록하신 성도 그러나 그 가운데 내게 주신 감동은 비슷했다(동일하면서도 그러진 않았던 것 같은). 목자는 심방을 해야, 만나야 양을 안다는 것이다.먼저는 양을 알게 되고, 그리고.. 내가 목자임을 알..

여전히 30대 펄펄 나이임에 분명하지만, 이상하게도 요즘 말이 많아지고 있다.어른들의 말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하하. 이사 심방으로 성도의 집에 방문했다. 감사하게도 진수성찬을 차려주셔서 정말 배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잘 먹었던 것 같다.그리고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교제. 대심방이 아닌 이사 심방이기에, 더군다나 평신도 리더십이기에 아주 편안히 방문해 아주 편안한 대화를 이어나갔다.그러면서 가장 화두가 되었고, 내가 이끌려고 했던 건 역시나 자녀 교육이었다. 그런데 교제를 나누면 나눌수록 이상하게 지난 1월에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물론 중요한 건 반복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하는 건데음.. 말을 하는 나조차도 다 정리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하고 있다 해야 할까바로 그때 '아차!'..

사역자로써 늘 마음에 품고 있는 3가지 가치가 있다.정 직, 성 실, 열 정 이 가치를 거울로 비추어 내 육신을 치며 돌아보는 것이 내 나름의 발버둥인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성찰 가운데 늘 불편함으로 남는 '결론'이 하나 있다.바로 사역의 '열매'이다. 그런데 이 열매는 영혼의 관점에서의 열매가 아니다.바로 성찰하는 대상인 나, '사역자에게 남는 열매'이다.과연 무엇이 남았을까? 내가 많이 배우는 선배 목회자가 있다. 본질을 붙잡으려는 애씀은 통하면서도 스타일은 참 다르다.그분은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기초 닦는 것에 은사가 있다면, 나는 불을 붙이는 게(?!) 특기다. 난 이 부분에 있어 처음엔 그저 스타일이 다른 거라고만 생각했었다.그러나 오늘 기도하던 중 갑작스럽게(?!) 정리되는 생각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