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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여전히 30대 펄펄 나이임에 분명하지만, 이상하게도 요즘 말이 많아지고 있다.어른들의 말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하하. 이사 심방으로 성도의 집에 방문했다. 감사하게도 진수성찬을 차려주셔서 정말 배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잘 먹었던 것 같다.그리고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교제. 대심방이 아닌 이사 심방이기에, 더군다나 평신도 리더십이기에 아주 편안히 방문해 아주 편안한 대화를 이어나갔다.그러면서 가장 화두가 되었고, 내가 이끌려고 했던 건 역시나 자녀 교육이었다. 그런데 교제를 나누면 나눌수록 이상하게 지난 1월에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물론 중요한 건 반복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하는 건데음.. 말을 하는 나조차도 다 정리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하고 있다 해야 할까바로 그때 '아차!'..

사역자로써 늘 마음에 품고 있는 3가지 가치가 있다.정 직, 성 실, 열 정 이 가치를 거울로 비추어 내 육신을 치며 돌아보는 것이 내 나름의 발버둥인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성찰 가운데 늘 불편함으로 남는 '결론'이 하나 있다.바로 사역의 '열매'이다. 그런데 이 열매는 영혼의 관점에서의 열매가 아니다.바로 성찰하는 대상인 나, '사역자에게 남는 열매'이다.과연 무엇이 남았을까? 내가 많이 배우는 선배 목회자가 있다. 본질을 붙잡으려는 애씀은 통하면서도 스타일은 참 다르다.그분은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기초 닦는 것에 은사가 있다면, 나는 불을 붙이는 게(?!) 특기다. 난 이 부분에 있어 처음엔 그저 스타일이 다른 거라고만 생각했었다.그러나 오늘 기도하던 중 갑작스럽게(?!) 정리되는 생각은, 지..

한 권사님의 소개로 시작된 일정이 파바박! 진행되어 교구 전도대와 오카리나 악기팀이 함께 OO교도소를 방문했다. '교도소' 단어만 들어서 살 떨리는(?!), 낯선 곳 아니겠는가?난생 처음, 사역자로 진짜(?!) 죄인들이 있는 곳으로의 방문이었던 것이다.특별히 나는 재소자들과 함께 하는 예배에 '기도'순서를 맡았다. 내가 앉은 자리는 모든 재소자들이 잘 보이는 강대상 앞쪽.앉자마자 주어진 감동은 '아버지의 마음'이었다.22년간 교도소 사역을 하신 연로하신 목사님께 들은 바,오늘 예배 가운데 참여한 200여명의 재소자들 중에는 경범죄부터 중범죄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하셨다.여기에서 바로 알게 된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물론 이곳에 있는 200여명의 사람들이 모두 다 다르다. 생긴 것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