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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우리 교회의 강점 중 하나는 훈련이다.그리고 그 훈련 가운데 하나는 새벽기도회다.금요집회로 인해 토요일은 애당초 없고, 주일 or 월요일 중 하루 쉼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일주일에 2일을 제외하고 5일은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그 가운데 50분 정도는 기도의 자리를 잘 지켜야 한다. 사실 최근들어 기도가 잘 안되 답답했었다.다른 생각이 틈 타거나, 굳이 지금 안해도 될 생각들을 하게 되거나,물론 종종 주시는 감동 가운데 떠오르는 것들이 있는 건 제외하고 말이다. 오늘은 정말 안되겠어서 성령님께 맡기기보다도,이성을 매순간 붙들고 굳이, 의지적으로나마 하나하나 읊어나갔던 것 같다.그렇게 하나하나 아뢰는 가운데 먼저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그리고 자연스레 구하게 되었다. 상황을 판단하는 지혜와 인내심을 가지..

사역자로 살아간다면 일평생 설교와 목양을 최우선순위로 둘 수밖에 없을 것이다.조금 더 들여다볼 때, 목양에서 비중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장례'라고 할 수 있겠다. 교회가 새 하늘과 새 땅의 희미한 거울 역할을 한다고 할 때,장례예배는 하늘의 위로를 맛볼 수 있는 중요한 사역이다.그래서 선배들이 결혼식은 못가도 장례식은 꼭 가라고 했던 이유가 아마 여기에 있을 것이다. 늘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장례,같은 팀 사역자의 휴가로, 교회의 룰에 맞춰 팀 안에서 장례예배를 진행해야 했다.시기적으로 우리 팀에는 나밖에 없다보니 당연하게 내가 장례를 준비하게 되었다.그냥 위로예배 한 번이 아니라, 집례를 하기에 입관/발인예배를 다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때가 되어 집례한 입관/발인예배 갈 때마다 정말 마음..

사역자로써 가장 기본적인 사역이라 한다면 양떼를 친다는 '목양'이다.이 목양의 첫 단계라 한다면 바로 '심방'일 것이다.내 양이 어떤 상태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이자 효과적인 방법이랄까. 오늘도 여지없이 내게 맡겨주신 양떼를 만났다.첫번째 만남은 갑작스러웠지만 기회였던 만남이었고,두번째 만남은 새신자 심방으로 필수 만남이었다. 두 심방은 대상도, 성격도, 분위기도 참 많이 달랐다. 삶의 끝자락에서 이젠 그저 세상을 관망하시는 어르신들(세 분) vs영적 갈망을 가지고 우리교회에 처음 등록하신 성도 그러나 그 가운데 내게 주신 감동은 비슷했다(동일하면서도 그러진 않았던 것 같은). 목자는 심방을 해야, 만나야 양을 안다는 것이다.먼저는 양을 알게 되고, 그리고.. 내가 목자임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