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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oulos
사람마다 저마다의 특징있고 성향이 다 다르다. 이 사람은 이러한 컨셉이고, 저 사람은 저러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나 다운 컨셉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교역자로 살아가면서 나만의 컨셉 또한 있다. 굳이 말하자면 컨셉이라기보단..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평범한 직업이라면 아마 이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기에 목회자후보생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고 글(일기)을 써 내려가본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목회자도 목회자 나름의 모습들이 있다. 누군가는 평범한 평신도처럼 한 인간으로써의 정체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는 성도들 앞에서는 목회자의 모습을, 그리고 뒤에서는 한 인간으로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
교역자가 되어서 갖는 첫 휴가이지만 지금의 내 현실에서는 새로운 모험과 여행보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다고 다른 분들처럼 어디론가 떠나지 못한 아쉬움이 내 감정의 전부는 아니기에 한편으로는 감사할 따름이다. 오히려 이 시간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여유'를 경험할 수 있었기에 짧게 나마 일기의 형식으로 감사의 내용을 남겨보려 한다. 이제 막 새로운 사역지에서의 사역을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1년차, 당연하게 많은 에너지는 사역의 현장 그 자체에 쏟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개인적인 무언가를 이루기보다는 나에게 맡겨진 현장 그 자체에 집중하다보니 어느 순간 하나님과의 교제가운데 여유라는 것은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일'이라는 단어로 규정지은 사역의 환경에 떠밀려가는 내 자신을 보게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