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적 (56)
Teleoulos
창 26:17-18로 시작된 두번째 파트.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로 소유가 불어나 자신이 있던 곳에서 쫓겨난 이삭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본문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2가지이다. 1) 이삭이 아버지가 팠던 우물을 다시 팠고, 2) 아버지가 팠던 우물을 블레셋이 막았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곳으로 이주한 이삭. 그가 맨 처음했던 것은 무엇인가? 바로 물을 찾는 거였다. 물이란 무엇인가? 삶에 있어 기본이자 필수 요소이다. 저자는 바로 이점에서부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과연 '물'을 찾고 있는가? 물 찾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해나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곧이어 이삭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 물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행동을 보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 물을 찾는 데 있어, 그의 수많은 ..
목회자들을 향한 백금산 목사님의 서적을 짤막하게 접한 후, 다시 손에 들게 된 서적 '부흥' 본서는 나의 영적 스승이신 M.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명작이다. 본서는 내가 약 3년 전쯤, 처음 접했던 서적으로 당시에도 가히 충격적인 은혜가 있었다. 직관적으로 기억하자면.. 아마 하나님께 떼쓰는 모세의 모습, 동시에 그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는 모세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모세의 당돌함을 몇 번이나 찾아보고 설교 때도 인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엔 백목사님의 추천으로 20세기 복음주의 최고의 설교자라 할 수 있는 스승님의 서적을 다시 봄으로써, 내 영이 다시금 깨어나며 목회자로써 마음을 다가듬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 1장은 막 9:28-29에서 드러난 상황을 통해 오늘날에..
제임스 패커가 극찬했던 서적, 존 오웬의 '죄 죽이기' 사역의 현장에서 한창 뛰고 있는 지금에서야 이 보석을 마주하게 되었다. 정말 하나하나 다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밑줄그으며 독서노트를 정리해야 하지만, 유독 오늘 눈에 띈 몇 문장. 설교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태, 즉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들의 죄들에 대해 말하고 그들의 구체적인 죄들을 지적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율법주의와 위선과 외식에 빠지게 되고, 복음을 전하는 참된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십중팔구 실패하게 될 것이다. … 노련한 설교자는 그들의 죄들을 지적함으로써 뿌리에 도끼를 들이댄 채로 계속해서 그들의 마음을 공략해 나간다. 위 인용구절은 죄를 죽이기 위한 일반적인 지침들, ..
이번 단락의 본문은 눅 1:26~45로, 수태고지 사건이다. 팀 켈러는 본문에서 당시 마리아의 모습에 집중한다. 요즘 같은 때에도 여전히 이 사건에 대한 과학적, 이성적 증거가 없음에 세상은 믿지 않는데, 이 당시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는 것이다. 특별히 마리아가 유대인이라는 점에 있어 오히려 문화적으로 이 시대 사람들보다 더 믿어지지도,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사건에서 마리아는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것일까? 크게 3가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첫번째, 그녀는 생각했다. 처음 마리아를 찾아온 천사가 평안을 물었을 때, 성경은 마리아의 반응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여기에서 생각했다는 표현은 자신의 이성을 최대한..
"무익했나 싶지만 유익" 이번 단락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해 다룬다. 사실 승천은 ‘그리스도의 죽음, 부활’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한(!?) 주제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이러한 생리를 잘 알고 있던 팀 켈러이기에 초반부터 명확한 질문을 던진다. ‘승천이 우리의 구원이나 살아가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것은 금세 또렷하게 잡히지 않는다.’ 특별히 이 주제는 본문을 가지고 나누기보다는 신학적인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승천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예수님의 천상 복귀를 넘어, 새로운 즉위식이자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공간을 자유로이 오고가셨던 것처럼, 한 순간에 승천하셨어도 되었을 일이다. 그러나 굳이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 속으..
"보다 깊은" 마 26:36~38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각 복음서에서 저자들은 예수님의 실질적인 모습을 그려낸다. 마태는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마가는 ‘심히 슬퍼하셨다(여기에서 사용된 단어는 무엇인가가 엄청난 놀라움 혹은 혼란을 야기하여 격려한 감정적 상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사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순교의 위인들보다 어쩌면 못해(?!)보이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소망을 품고 순교하는 그들에 비해, 아직 십자가에 올라가지도 않으신 예수님의 모습은.. 작아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가 생각하는 죽음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그 어떤 위대한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가 맞이하는 이러한 종류의 죽음을 맛보지 못했다. ..
"두 대언자" 성경이 진짜라면, 이 명제는 참이다. “어딘가에 법정에 있고 그곳에 나를 위한 대언자가 존재한다.” 대언자란 누구인가? NIV성경의 번역을 따르자면, 법정에서 그저 감정적인 호소를 하거나 내가 무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내가 죄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자이다.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행하는 첫 번째 대언자는 바로 예수이다. “제가 한 일을 보십시오. 그리고 이 제 그들을 내 안에서 받아 주십시오!” 예수가 죄의 책임을 지었기에 정의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두 번째 대언자, 성령의 역할은 무엇인가? 첫 번째 대언자가 했던 역할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런 점에서 첫 번째 대언자는 나를..
"바로 그 때" 팀 켈러는 모든 복음서에서 동일하게 언급하고 있는 예수님의 시험사건(마 3:1~4:11)을 다룬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바로 그때, 예수님은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서 시험을 받으러 가신다. 원어상 ‘그때’는 ‘그리고’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축복의 말씀 이후 곧이어 시험의 자리로 이끌려가게 된 것이다. 마치 마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자, 잘 들어봐. 아무도 시험과 고난을 면제받는 사람은 없어. 아니 사실 시험과 고난은 하나님이 매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러나기 십상이지. 예수님도 그랬는걸?” 실제 예수님의 공생애는 세례를 받고 사탄의 시험으로부터 시작된다. 팀 켈러는 본문에서 세 가지를 살펴본다. ➊사탄이 누구인지,..
"믿음은 뜬구름이 아닌, 이성의 끝자락을 넘는 영역" 이 장은 요한복음 20장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수의 무덤이 빈 것을 알게 된 최초의 여인 마리아. 그녀는 왜 예수께서 다시 살아날 것을 아예 인지하지 못했을까? 톰 라이트는 자신의 책 '하나님의 아들의 부활'에서 당시 사람들의 문화상을 말한다. 유대인들, 희랍인들, 로마인들 모두 개인의 육체가 부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특별히 희랍인들(이후 로마인들까지)은 인간의 몸을 포함해 모든 육체적인 것은 약하고 악한 것의 근원이며, 정신적인 것이 강하고 선한 것의 근원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이란 육체로부터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것이었다. 육체의 부활을 기대하기는 커녕,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한 일로 여겼던 것..
하루하루 은혜가 필요한 자이기에, 오늘도 부분적이게나마 누리게 된 지식&감동을 짧막하게 나눈다. " 사역은 이렇게 " 본 단락의 본문은 요 11장으로, 어쩌면 성경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토리 중 하나인 나사로의 부활사건이다. 나사로의 소식을 듣고 마르다&마리아의 집에 도착한 예수님. 아이러니하게도 두 자매가 동일한 말을 하는데, 그에 따른 예수님의 반응이 다소(?!) 다르다. 마르다가 말한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 이에 따른 예수님의 반응은 이렇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해결책과 더불어 자신이 누구이신지를 설명하셨다. 반면에 마리아가 예수님께 말한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비가 죽..